[집중취재]② 돈 때문에 석면 여전히 사용

입력 2005.09.16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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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면이 이렇게 위험한데도 목숨보다는 돈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해마다 수천톤의 석면을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건설자재 등으로 이미 사용된 수백만톤의 석면을 안전하게 폐기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브레이크를 만드는 이 중소기업은 매년 200톤의 석면을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원료로 대체할 경우 비용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석면이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자동차 부품 회사 관계자 : "(석면을) 당장 안 쓰면 우리가 자동차 브레이크 원료를 천원주고 사오다가 당장 만원주고 사와야 됩니다."

유럽연합과 일본 등에서는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돼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건축 자재나 단열재 등의 원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석면은 모두 만 4천여톤, 올해도 3천 2백여톤이 수입됐습니다.

지난 40여년간 수입된 석면은 200만 톤이 넘습니다.

이렇게 수입, 사용된 석면은 건축물 철거 현장 등에서 비산먼지 형태로 대기에 흩날려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기영(한국석면환경협회 사무총장) : "대기업 철거 현장에도 장비나 약품, 기술력 들이 아직 갖춰지지 않기 때문에 불법 처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죽음의 섬유, 소리없는 시한폭탄인 석면.

석면 사용과 폐기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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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돈 때문에 석면 여전히 사용
    • 입력 2005-09-16 21:16: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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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면이 이렇게 위험한데도 목숨보다는 돈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해마다 수천톤의 석면을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건설자재 등으로 이미 사용된 수백만톤의 석면을 안전하게 폐기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브레이크를 만드는 이 중소기업은 매년 200톤의 석면을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원료로 대체할 경우 비용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석면이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자동차 부품 회사 관계자 : "(석면을) 당장 안 쓰면 우리가 자동차 브레이크 원료를 천원주고 사오다가 당장 만원주고 사와야 됩니다." 유럽연합과 일본 등에서는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돼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건축 자재나 단열재 등의 원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석면은 모두 만 4천여톤, 올해도 3천 2백여톤이 수입됐습니다. 지난 40여년간 수입된 석면은 200만 톤이 넘습니다. 이렇게 수입, 사용된 석면은 건축물 철거 현장 등에서 비산먼지 형태로 대기에 흩날려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기영(한국석면환경협회 사무총장) : "대기업 철거 현장에도 장비나 약품, 기술력 들이 아직 갖춰지지 않기 때문에 불법 처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죽음의 섬유, 소리없는 시한폭탄인 석면. 석면 사용과 폐기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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