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유실, 대체 수송 늑장

입력 2005.09.18 (21:5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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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장항선 철로 유실사고, 대체 버스가 투입되기까지는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늑장 대응은 아니었는지, 임승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철로를 받치던 자갈들이 씻겨 나갔습니다.

충남 지역 폭우로 어젯밤 9시쯤 부터 장항선 충남 예산에서 신례원 구간 등 3개 구간이 유실되면서 상하행선 열차 5편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귀성객과 역귀성객 2천여 명의 발이 4시간 반가량이나 묶였습니다.

<인터뷰>신용욱(서울 돈암동) : "거의 한 시간가까이 열차가 일단 연착이 됐었구요, 지금까지 대기하고 있어요."

철도공사 운전 취급 규정에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을 때 몇 시간안에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해야 한다는 명문규정이 없습니다.

<녹취> "구체적인 규정은 없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2시간 기준잡아 투입하려고 노력한다."

추석연휴로 운전기사를 구하기 어려워 실제로 대체버스가 투입된 것은 운행이 중단된 지 3시간 후였습니다..

<인터뷰>열차 이용객 : "말도 못하겠어요. 비는 오고 몇 번을 갈아타는거예요, 지금.."

새마을호의 경우는 동력차가 앞뒤에 다 있기 때문에 버스로 상하행선 승객들을 바꿔태운뒤 되돌아가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녹취>박종덕(철도공사 종합관제실장) : "승객들을 야간에 열차를 바꿔타게 하기도 힘든 구간이어서 잘못해서 인명사고라도 나면.."

결국 대부분의 승객들은 선로가 복구된 오늘 새벽 1시 반이 돼서야 다시 고향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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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항선 유실, 대체 수송 늑장
    • 입력 2005-09-18 21:01: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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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장항선 철로 유실사고, 대체 버스가 투입되기까지는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늑장 대응은 아니었는지, 임승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철로를 받치던 자갈들이 씻겨 나갔습니다. 충남 지역 폭우로 어젯밤 9시쯤 부터 장항선 충남 예산에서 신례원 구간 등 3개 구간이 유실되면서 상하행선 열차 5편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귀성객과 역귀성객 2천여 명의 발이 4시간 반가량이나 묶였습니다. <인터뷰>신용욱(서울 돈암동) : "거의 한 시간가까이 열차가 일단 연착이 됐었구요, 지금까지 대기하고 있어요." 철도공사 운전 취급 규정에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을 때 몇 시간안에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해야 한다는 명문규정이 없습니다. <녹취> "구체적인 규정은 없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2시간 기준잡아 투입하려고 노력한다." 추석연휴로 운전기사를 구하기 어려워 실제로 대체버스가 투입된 것은 운행이 중단된 지 3시간 후였습니다.. <인터뷰>열차 이용객 : "말도 못하겠어요. 비는 오고 몇 번을 갈아타는거예요, 지금.." 새마을호의 경우는 동력차가 앞뒤에 다 있기 때문에 버스로 상하행선 승객들을 바꿔태운뒤 되돌아가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녹취>박종덕(철도공사 종합관제실장) : "승객들을 야간에 열차를 바꿔타게 하기도 힘든 구간이어서 잘못해서 인명사고라도 나면.." 결국 대부분의 승객들은 선로가 복구된 오늘 새벽 1시 반이 돼서야 다시 고향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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