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윈-윈 전략”

<앵커 멘트>
팽팽한 기싸움을 했던 북한과 미국이 극적인 타결을 이룰수 있었던것은 결국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북한은 모두 이번 협상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와 모든 핵프로그램 폐기 약속을 얻었고, 북한은 에너지 등 경제 협력 지원과 북미, 북일간의 관계 정상화, 그리고 핵은 포기하면서도 경수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미국의 불가침 의사를 문서로 확인한 것도 북으로선 성괍니다.

<녹취> 현학봉(북측 대표단 대변인, 16일 녹취): "조미관계가 정상화되어 신뢰가 조성되고 미국의 핵위협을 느끼지 않게 될 때 우리에게는 핵무기가 전혀 필요없게..."

미국 역시 NPT 복귀, IAEA 의 사찰이라는 강력한 방어막을 둠으로써 별로 손해 볼 것 없는 주고받기식 거래를 했습니다.

북한의 핵 포기 선언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미국의 불침공 약속이외에도 경제적 지원이 절실했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핵포기 약속을 했지만 평화적 핵이용, 경수로의 미래 권리를 열어 둠으로써 상황이 변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장치도 있어 과감한 선언이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