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린이 스마트워치, 보이스 피싱에 악용

입력 2023.09.07 (12:49) 수정 2023.09.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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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가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장시성의 한 경찰서에 자신과 어린 자녀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됐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학부모들의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습니다.

통화 내역을 보니 신고된 휴대전화마다 한 시간에 백 통이 넘는 통화 기록이 조회됐는데요.

모두 자녀가 모르는 사람에게 스마트워치를 빌려준 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어린이는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습니다.

[피해 어린이 : "전화를 걸어야 한다며 스마트워치를 빌려달라고 했어요. 나중에 보니 유심카드가 사라졌어요."]

범인들은 스마트워치를 휴대한 어린이들에게 접근해 몰래 유심카드를 빼낸 뒤 이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가 대부분 부모의 휴대전화와 연동돼 있다는 사실을 노리고 벌인 일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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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어린이 스마트워치, 보이스 피싱에 악용
    • 입력 2023-09-07 12:49:57
    • 수정2023-09-08 16:18:07
    뉴스 12
[앵커]

중국에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가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장시성의 한 경찰서에 자신과 어린 자녀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됐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학부모들의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습니다.

통화 내역을 보니 신고된 휴대전화마다 한 시간에 백 통이 넘는 통화 기록이 조회됐는데요.

모두 자녀가 모르는 사람에게 스마트워치를 빌려준 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어린이는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습니다.

[피해 어린이 : "전화를 걸어야 한다며 스마트워치를 빌려달라고 했어요. 나중에 보니 유심카드가 사라졌어요."]

범인들은 스마트워치를 휴대한 어린이들에게 접근해 몰래 유심카드를 빼낸 뒤 이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가 대부분 부모의 휴대전화와 연동돼 있다는 사실을 노리고 벌인 일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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