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빠진 ‘드래프트’ 첫 해부터 파행

입력 2005.09.20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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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 제도가 4년만에 부활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프로연맹이 올해에 한해 자유계약을 인정해주면서 시행 첫 해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단들의 경영악화 개선을 명분으로 4년여만에 부활된 드래프트제.

이대로 갈 경우, 구단의 존립이 위험해 진다며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드래프트 도입이후 프로연맹과 구단이 보인 행태는 이런 변명을 무색케 했습니다.
드래프트 시행을 결정해놓고 올해에 한해 슬그머니 자유계약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청소년대표 출신 등 유망주 73명이 대거 프로행을 결정지어, 연말 드래프트는 무의미한 절차로 남게 됐습니다.
조민국 감독) 600명이 나중에 신청할텐데 거기서 몇명이나 프로로 가겠습니까. 지금 다 뽑은 상태에서 프로연맹은 급하게 시행하는 만큼 유예기간을 줘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알맹이 없는 드래프트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프로연맹은 뒤늦게 설명회를 여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아마연맹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석화( 회장) : "드래프트 한다고 하면서 한 마디 상의 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금 어떻게 시행할지도 모르는 상태다"

프로가 살기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드래프트 제도.

그러나 부활 첫 해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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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맹이 빠진 ‘드래프트’ 첫 해부터 파행
    • 입력 2005-09-20 21:48: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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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 제도가 4년만에 부활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프로연맹이 올해에 한해 자유계약을 인정해주면서 시행 첫 해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단들의 경영악화 개선을 명분으로 4년여만에 부활된 드래프트제. 이대로 갈 경우, 구단의 존립이 위험해 진다며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드래프트 도입이후 프로연맹과 구단이 보인 행태는 이런 변명을 무색케 했습니다. 드래프트 시행을 결정해놓고 올해에 한해 슬그머니 자유계약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청소년대표 출신 등 유망주 73명이 대거 프로행을 결정지어, 연말 드래프트는 무의미한 절차로 남게 됐습니다. 조민국 감독) 600명이 나중에 신청할텐데 거기서 몇명이나 프로로 가겠습니까. 지금 다 뽑은 상태에서 프로연맹은 급하게 시행하는 만큼 유예기간을 줘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알맹이 없는 드래프트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프로연맹은 뒤늦게 설명회를 여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아마연맹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석화( 회장) : "드래프트 한다고 하면서 한 마디 상의 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금 어떻게 시행할지도 모르는 상태다" 프로가 살기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드래프트 제도. 그러나 부활 첫 해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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