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러시아 연해주 북쪽 이동 중…러 “미국 경고에 관심 없어”

입력 2023.09.12 (18:11) 수정 2023.09.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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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과거와 달라진건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박정천 같은 군부 실세들이 동행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개발 중인 군사정찰위성을 총괄하는 박태성 당 비서가 수행했구요.

또 최근 북한이 전술핵 잠수함이라며 진수식을 갖기도 했는데요.

해군 수장인 김명식도 포함됐습니다.

이 두 사람, 북한이 무기거래의 대가로 바라는 위성과 잠수함 기술의 핵심 관계잡니다.

또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재래식 포탄의 생산 담당자도 있습니다.

이번 방문이 군사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러시아 국경을 통과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연해주 북쪽을 향해 이동 중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오늘 오전 국경을 통과해 러시아 영토로 진입했습니다.

북러 접경지역의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 환영행사도 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러시아 기관차로 바꿔 달고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러시아 연해주 북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거라고 공식화한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과 러시아 매체는 내일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회담 의제와 관련해 크렘린궁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두 나라의 이익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미국의 경고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과 공조를 취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대북 유엔 제재에 관해서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시도 시 새로운 제재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지원을 구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기 지원 대가로 러시아가 뭔가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한편,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한국이 원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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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열차, 러시아 연해주 북쪽 이동 중…러 “미국 경고에 관심 없어”
    • 입력 2023-09-12 18:10:59
    • 수정2023-09-12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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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과거와 달라진건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박정천 같은 군부 실세들이 동행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개발 중인 군사정찰위성을 총괄하는 박태성 당 비서가 수행했구요.

또 최근 북한이 전술핵 잠수함이라며 진수식을 갖기도 했는데요.

해군 수장인 김명식도 포함됐습니다.

이 두 사람, 북한이 무기거래의 대가로 바라는 위성과 잠수함 기술의 핵심 관계잡니다.

또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재래식 포탄의 생산 담당자도 있습니다.

이번 방문이 군사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러시아 국경을 통과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연해주 북쪽을 향해 이동 중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오늘 오전 국경을 통과해 러시아 영토로 진입했습니다.

북러 접경지역의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 환영행사도 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러시아 기관차로 바꿔 달고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러시아 연해주 북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거라고 공식화한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과 러시아 매체는 내일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회담 의제와 관련해 크렘린궁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두 나라의 이익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미국의 경고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과 공조를 취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대북 유엔 제재에 관해서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시도 시 새로운 제재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지원을 구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기 지원 대가로 러시아가 뭔가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한편,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한국이 원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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