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 만찬서 밀착 과시…김정은, 군시설 방문 예정

입력 2023.09.14 (06:03) 수정 2023.09.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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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만찬을 함께 하며 밀착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회담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전투기 생산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을 마친 북러 정상의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만찬 자리에는 리병철과 최선희 등 북한의 실세들과 러시아 부총리, 외무장관 등도 배석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킹크랩과 철갑상어, 사슴고기 등 7가지의 최고급 코스요리가 제공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는 수교한 지 75년 된 오랜 친구라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새로운 친구 두 명보다는 옛 친구 한 명이 좋다는 러시아의 이같은 속담이 오늘날 우리 두 나라 관계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러시아가 악에 맞서 승리할 걸로 확신한다며 러시아와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방금 나는 푸틴 동지와, 전략적 협동과 지지 연대를 한층 강화해나간 것에 대하여 만족한 견해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우주기지 시찰부터 2시간의 확대 단독회담, 만찬까지 일정을 소화한 김 위원장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떠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으로 가지 않고 하바롭스크주의 첨단 전투기 생산공장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태평양함대 사령부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 시찰 일정에는 항공편 이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민간 및 군용 항공 장비가 생산되는 공장을 방문할 것입니다."]

정상회담 이후 일정도 러시아와의 군사, 기술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언론은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귀국길에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별도로 만나 군사협력의 세부 내용과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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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정상, 만찬서 밀착 과시…김정은, 군시설 방문 예정
    • 입력 2023-09-14 06:03:29
    • 수정2023-09-14 0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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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만찬을 함께 하며 밀착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회담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전투기 생산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을 마친 북러 정상의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만찬 자리에는 리병철과 최선희 등 북한의 실세들과 러시아 부총리, 외무장관 등도 배석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킹크랩과 철갑상어, 사슴고기 등 7가지의 최고급 코스요리가 제공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는 수교한 지 75년 된 오랜 친구라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새로운 친구 두 명보다는 옛 친구 한 명이 좋다는 러시아의 이같은 속담이 오늘날 우리 두 나라 관계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러시아가 악에 맞서 승리할 걸로 확신한다며 러시아와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방금 나는 푸틴 동지와, 전략적 협동과 지지 연대를 한층 강화해나간 것에 대하여 만족한 견해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우주기지 시찰부터 2시간의 확대 단독회담, 만찬까지 일정을 소화한 김 위원장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떠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으로 가지 않고 하바롭스크주의 첨단 전투기 생산공장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태평양함대 사령부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 시찰 일정에는 항공편 이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민간 및 군용 항공 장비가 생산되는 공장을 방문할 것입니다."]

정상회담 이후 일정도 러시아와의 군사, 기술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언론은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귀국길에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별도로 만나 군사협력의 세부 내용과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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