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공개…중국 변수로 복잡해진 국내업계 셈법

입력 2023.09.14 (06:44) 수정 2023.09.14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효과가 중국 변수 등으로 인해 예전만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업체들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 업체별로 영향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처음 적용됐고, 고급형 모델에는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최대 5배 광학 줌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티타늄 소재의 아이폰15 프로는 색감이 질리지 않고 마감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A17 프로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가장 빠른 칩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최고급 모델을 제외하면 동결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요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애플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침체를 겪는 데다, 최근에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한 중국 정부 조치까지 나와 불확실성을 키운 겁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살펴보면 이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이 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반도체, 배터리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부품 공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전반적으로 부품 업체나 이런 데들 한테 좋은 내용은 아니기는 해요. 애플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라고 하면 애플 실적이 감소를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생길거고요."]

다만, 업체마다 셈법은 다릅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 애플과의 거래 실적은 악영향을 받지만, 대신 중국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이미지 센서나 모바일 칩셋 등을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이폰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플, 아이폰15 공개…중국 변수로 복잡해진 국내업계 셈법
    • 입력 2023-09-14 06:44:47
    • 수정2023-09-14 07:54:12
    뉴스광장 1부
[앵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효과가 중국 변수 등으로 인해 예전만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업체들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 업체별로 영향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처음 적용됐고, 고급형 모델에는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최대 5배 광학 줌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티타늄 소재의 아이폰15 프로는 색감이 질리지 않고 마감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A17 프로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가장 빠른 칩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최고급 모델을 제외하면 동결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요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애플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침체를 겪는 데다, 최근에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한 중국 정부 조치까지 나와 불확실성을 키운 겁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살펴보면 이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이 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반도체, 배터리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부품 공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전반적으로 부품 업체나 이런 데들 한테 좋은 내용은 아니기는 해요. 애플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라고 하면 애플 실적이 감소를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생길거고요."]

다만, 업체마다 셈법은 다릅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 애플과의 거래 실적은 악영향을 받지만, 대신 중국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이미지 센서나 모바일 칩셋 등을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이폰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