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정은이 푹 빠진 푸틴의 럭셔리카…개발 비용이 1,700억 원?

입력 2023.09.15 (07:00) 수정 2023.09.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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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이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로켓 조립공장 등 우주기지 곳곳을 함께 둘러보며 안내했습니다.

빡빡한 시찰 일정 중 푸틴이 끼워 넣은 게 바로 자신의 전용차 소개 시간.

푸틴의 전용차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최고급 브랜드 ‘아우루스(Aurus)’ 리무진 ' 세나트.
러시아 연방 대통령과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주로 의전용으로 타는 차량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2019년 5월 취임식 이후로 계속 타고 있는데 설계와 제작 등 개발 비용으로 최소 124억 루블(약 1,700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2019년 5월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한 푸틴 대통령 전용차 아우루스 리무진 세나트.2019년 5월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한 푸틴 대통령 전용차 아우루스 리무진 세나트.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차량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언론 스카이뉴스는 “김정은이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푸틴은 다른 아우르스 차량이 세워진 곳으로 김 위원장을 데려가 세단과 리무진 차량을 비교해볼 수 있게 하기도 했는데요.

푸틴의 전용차를 시승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푸틴의 전용차를 시승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외신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 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의 차를 자랑(Show Off)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대통령 전용 캐딜락 원 리무진 (별명 비스트) 을 소개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회한 70대 정치인 푸틴이 차를 좋아한다는 김 위원장에게 단지 차를 구경시켜주기 위해 이같은 일정을 짜지는 않았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러시아의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 리무진 세나트(EPA/TASS)러시아의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 리무진 세나트(EPA/TASS)

푸틴 대통령이 타는 아우루스 전용 차량은 전장이 7,010㎜로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로 알려져 있으며 무게만 6.5t에 달합니다.

폭탄 공격에도 끄떡없고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학 공격을 받을 경우 차창을 닫은 채 잠수함처럼 물속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차량의 통신 시스템이 러시아 인공위성들과 연결돼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통신이 가능하고 자체 발전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전용열차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역에 도착한 뒤 열차에 실어온 의전차량으로 갈아타고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러시아 일간신문 코메르산트는 이 차량이 마이바흐3 리무진이며 " (이 차량이) 낡았지만 잘 유지된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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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9-15 0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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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이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로켓 조립공장 등 우주기지 곳곳을 함께 둘러보며 안내했습니다.

빡빡한 시찰 일정 중 푸틴이 끼워 넣은 게 바로 자신의 전용차 소개 시간.

푸틴의 전용차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최고급 브랜드 ‘아우루스(Aurus)’ 리무진 ' 세나트.
러시아 연방 대통령과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주로 의전용으로 타는 차량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2019년 5월 취임식 이후로 계속 타고 있는데 설계와 제작 등 개발 비용으로 최소 124억 루블(약 1,700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2019년 5월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한 푸틴 대통령 전용차 아우루스 리무진 세나트.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차량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언론 스카이뉴스는 “김정은이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푸틴은 다른 아우르스 차량이 세워진 곳으로 김 위원장을 데려가 세단과 리무진 차량을 비교해볼 수 있게 하기도 했는데요.

푸틴의 전용차를 시승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외신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 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의 차를 자랑(Show Off)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대통령 전용 캐딜락 원 리무진 (별명 비스트) 을 소개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회한 70대 정치인 푸틴이 차를 좋아한다는 김 위원장에게 단지 차를 구경시켜주기 위해 이같은 일정을 짜지는 않았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러시아의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 리무진 세나트(EPA/TASS)
푸틴 대통령이 타는 아우루스 전용 차량은 전장이 7,010㎜로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로 알려져 있으며 무게만 6.5t에 달합니다.

폭탄 공격에도 끄떡없고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학 공격을 받을 경우 차창을 닫은 채 잠수함처럼 물속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차량의 통신 시스템이 러시아 인공위성들과 연결돼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통신이 가능하고 자체 발전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전용열차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역에 도착한 뒤 열차에 실어온 의전차량으로 갈아타고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러시아 일간신문 코메르산트는 이 차량이 마이바흐3 리무진이며 " (이 차량이) 낡았지만 잘 유지된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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