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째 단식, 입원 설득중…‘총리 해임’‘통계조작’ 충돌

입력 2023.09.17 (21:05) 수정 2023.09.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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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 18일째...

의료진의 중단 권고에도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입원을 거부한 채 오늘(17일)도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지금 '총리 해임 건의안'과 '통계 조작 감사' 등을 놓고 갈등이 더 고조되는 국면이라서, 단식 출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최유경 기자! 이재명 대표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가봐요?

[기자]

네, 단식 18일째인 이 대표는 대화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은 이곳 당 대표실 앞에서 대기하며, 단식 중단과 입원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오늘 오후 즉시 입원을 권고하면서,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표는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지자들뿐 아니라 우리 의원들, 최고위원들도 강제 입원시켜야 된다고 하는데 본인이 한사코 마다하고 있어서…"]

[앵커]

다음주 초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거란 전망도 나오던데, 그에 대한 여-야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비열한 정치 공작'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당을 분열시키고 정부 감시 동력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라는 건데요.

사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의원들은 다시 한번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고, 내일(18일)은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부결시키기 위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정치탄압, 불법수사 프레임을 씌우며 '선한 희생양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전 정부 통계 조작에 대한 감사원 감사...

이 문제도 정국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거 같아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권 때의 대한민국 회계 조작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속임수 정권", "조작주도성장"이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집권 기간 고용률이 사상 최고였다는 내용의 정책 보고서를 SNS에 공유하며 에둘러 반박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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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째 단식, 입원 설득중…‘총리 해임’‘통계조작’ 충돌
    • 입력 2023-09-17 21:05:43
    • 수정2023-09-18 07:52:58
    뉴스 9
[앵커]

단식 18일째...

의료진의 중단 권고에도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입원을 거부한 채 오늘(17일)도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지금 '총리 해임 건의안'과 '통계 조작 감사' 등을 놓고 갈등이 더 고조되는 국면이라서, 단식 출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최유경 기자! 이재명 대표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가봐요?

[기자]

네, 단식 18일째인 이 대표는 대화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은 이곳 당 대표실 앞에서 대기하며, 단식 중단과 입원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오늘 오후 즉시 입원을 권고하면서,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표는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지자들뿐 아니라 우리 의원들, 최고위원들도 강제 입원시켜야 된다고 하는데 본인이 한사코 마다하고 있어서…"]

[앵커]

다음주 초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거란 전망도 나오던데, 그에 대한 여-야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비열한 정치 공작'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당을 분열시키고 정부 감시 동력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라는 건데요.

사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의원들은 다시 한번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고, 내일(18일)은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부결시키기 위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정치탄압, 불법수사 프레임을 씌우며 '선한 희생양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전 정부 통계 조작에 대한 감사원 감사...

이 문제도 정국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거 같아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권 때의 대한민국 회계 조작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속임수 정권", "조작주도성장"이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집권 기간 고용률이 사상 최고였다는 내용의 정책 보고서를 SNS에 공유하며 에둘러 반박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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