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잇단 집중호우..2차 피해 우려

입력 2005.09.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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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추석 때 많은 비가 와서 피해가 컸던 충남 지역에 복구할 틈도 없이 어제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져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잇따른 비로 벼가 완전히 못쓰게 돼 큰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농경지로 통하는 유일한 도로 한 가운데가 뚝 끊겼습니다

바로 옆 하천물은 금방이라도 논을 삼켜버릴 기셉니다.

잇따른 집중호우로 도로 20m 가까이가 이처럼 완전히 내려앉은 채 나흘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울 틈도 없이 내린 집중호우에, 지난 폭우로 침수됐던 충남지역 농경지 백 80여 헥타르 가운데 상당 면적이 벼로서의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벼가 물 속에 잠겨 있다고 봐야 돼요.또 산속에서 유수가 내려와서 진흙 속에 잠겨 있기때문에 이 벼들은 먹지도 못해요"

건물 밖에 설치된 배수시설이 넘치면서 곳곳에서 빗물이 건물안으로까지 스며들었습니다.

"추석때도 비가 많이 와서 건물에 물이 새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도 비가 많이와서 건물이 또 새가지고"

어제 부여 홍산지역에는 한 시간에 30밀리미터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충남 대부분 지역에 백 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충남 서북부 지역에 최고 2백40mm의 폭우가 쏟아진 지 이틀만입니다.

충청남도는 날이 밝아옴에 따라 수해 복구 작업을 재개하는 한편, 지반 약화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와 시설물 지지대를 보강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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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잇단 집중호우..2차 피해 우려
    • 입력 2005-09-22 07: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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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추석 때 많은 비가 와서 피해가 컸던 충남 지역에 복구할 틈도 없이 어제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져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잇따른 비로 벼가 완전히 못쓰게 돼 큰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농경지로 통하는 유일한 도로 한 가운데가 뚝 끊겼습니다 바로 옆 하천물은 금방이라도 논을 삼켜버릴 기셉니다. 잇따른 집중호우로 도로 20m 가까이가 이처럼 완전히 내려앉은 채 나흘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울 틈도 없이 내린 집중호우에, 지난 폭우로 침수됐던 충남지역 농경지 백 80여 헥타르 가운데 상당 면적이 벼로서의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벼가 물 속에 잠겨 있다고 봐야 돼요.또 산속에서 유수가 내려와서 진흙 속에 잠겨 있기때문에 이 벼들은 먹지도 못해요" 건물 밖에 설치된 배수시설이 넘치면서 곳곳에서 빗물이 건물안으로까지 스며들었습니다. "추석때도 비가 많이 와서 건물에 물이 새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도 비가 많이와서 건물이 또 새가지고" 어제 부여 홍산지역에는 한 시간에 30밀리미터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충남 대부분 지역에 백 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충남 서북부 지역에 최고 2백40mm의 폭우가 쏟아진 지 이틀만입니다. 충청남도는 날이 밝아옴에 따라 수해 복구 작업을 재개하는 한편, 지반 약화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와 시설물 지지대를 보강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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