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30만 명 강릉시…KTX 활용도 높일까?

입력 2023.09.19 (23:43) 수정 2023.09.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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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강릉선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강릉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늘어난 교통 수요에 도로 혼잡 등으로 주민 불편도 커지고 있는데, KTX 강릉선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입니다.

여름 피서철이 지난 평일 오후지만 거리에는 차량이 가득합니다.

휴일이나 주말에는 도로가 자가용으로 가득 차 주민 불편이 이어집니다.

[이미자/강릉시 송정동 : "불편하죠. 많이 불편하죠. 엄청 불편하죠. 사람 다니는 것도 그렇고. 또, 음식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는 것도 마음대로 못 내려오니까 편안하게 못 먹고 가잖아요."]

관광객 증가 등으로 실제 강릉에 머물고 있는 생활 인구는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강릉으로 유입되는 차량을 제대로 소화하기에 교통 기반 시설 투자는 충분치 않습니다.

[김형익/강릉시상공회의소 회장 : "관광객에 의해서 오히려 불편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사방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가 좀 더 적극적인 행정으로…."]

KTX 등 대중교통 활용도를 높여 외부 차량 유입을 줄이는 방안이 제기됩니다.

KTX 강릉역 승강장을 확장한 뒤 KTX 두 대를 연결해 수송 가능 인원을 최대 두 배로 늘린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강릉역 승강장 확장 공사에 사업비 23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사업을 필요로 하는 강릉시가 예산 대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강릉시는 정부 사업 추진을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흥렬/강릉시 항만물류과장 : "철도의 증량이 될 수 있게끔, 노선 간 증량이 될 수 있게끔 지속해서 저희가 관계 기관에 꾸준히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을 통한 관광객 유입을 추진하는 한편, 강릉지역 내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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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인구 30만 명 강릉시…KTX 활용도 높일까?
    • 입력 2023-09-19 23:43:44
    • 수정2023-09-19 23:58:25
    뉴스9(강릉)
[앵커]

KTX 강릉선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강릉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늘어난 교통 수요에 도로 혼잡 등으로 주민 불편도 커지고 있는데, KTX 강릉선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입니다.

여름 피서철이 지난 평일 오후지만 거리에는 차량이 가득합니다.

휴일이나 주말에는 도로가 자가용으로 가득 차 주민 불편이 이어집니다.

[이미자/강릉시 송정동 : "불편하죠. 많이 불편하죠. 엄청 불편하죠. 사람 다니는 것도 그렇고. 또, 음식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는 것도 마음대로 못 내려오니까 편안하게 못 먹고 가잖아요."]

관광객 증가 등으로 실제 강릉에 머물고 있는 생활 인구는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강릉으로 유입되는 차량을 제대로 소화하기에 교통 기반 시설 투자는 충분치 않습니다.

[김형익/강릉시상공회의소 회장 : "관광객에 의해서 오히려 불편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사방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가 좀 더 적극적인 행정으로…."]

KTX 등 대중교통 활용도를 높여 외부 차량 유입을 줄이는 방안이 제기됩니다.

KTX 강릉역 승강장을 확장한 뒤 KTX 두 대를 연결해 수송 가능 인원을 최대 두 배로 늘린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강릉역 승강장 확장 공사에 사업비 23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사업을 필요로 하는 강릉시가 예산 대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강릉시는 정부 사업 추진을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흥렬/강릉시 항만물류과장 : "철도의 증량이 될 수 있게끔, 노선 간 증량이 될 수 있게끔 지속해서 저희가 관계 기관에 꾸준히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을 통한 관광객 유입을 추진하는 한편, 강릉지역 내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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