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뚫는 K스토리의 힘!…한중 문화교류 이끈다

입력 2023.09.20 (07:24) 수정 2023.09.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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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영화나 드라마 등의 스토리와 캐릭터 같은 지식재산권이 이른바 '한한령'으로 막혀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기리에 수출돼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난다고 하는데요.

그 비결이 뭔지,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에 홀로 남겨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작은 바로 한국 웹툰.

원천 콘텐츠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지식재산권 수출을 통해 거둔 성과였습니다.

우리 웹툰과 소설, 각본 등 다양한 콘텐츠가 현지화를 거쳐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은영/이오콘텐츠그룹 대표 : "보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굉장히 좀 앞서 나가는 차별적인 포인트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른바 한한령으로 중국 문화산업 시장 진입이 쉽지 않지만, 완성된 작품의 수출과 달리 제약도 덜합니다.

[윤호진/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장 : "웹툰은 아직은 사회적 영향력이 적기 때문에 사전 심의 절차가 없고 사후 심의가 있습니다. 그 밖에 스토리라든지 IP(지식재산권)와 관련된 판권 라이센스는 자유롭게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에서는 좀처럼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콘텐츠 지식재산권 수출을 통해 양국 문화 교류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한령 이후 한국 콘텐츠 산업의 중화권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는데, 지식재산권 수출이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원위메이/중국 콘텐츠 플랫폼 '콰이칸' :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 영화 이렇게 다 다방면으로 발전되고 있으니까 오히려 IP(지식재산권)가 더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조금 더 시장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화 콘텐츠에 파생상품을 더한 중국 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우리 돈 1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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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9-20 0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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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영화나 드라마 등의 스토리와 캐릭터 같은 지식재산권이 이른바 '한한령'으로 막혀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기리에 수출돼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난다고 하는데요.

그 비결이 뭔지,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에 홀로 남겨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작은 바로 한국 웹툰.

원천 콘텐츠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지식재산권 수출을 통해 거둔 성과였습니다.

우리 웹툰과 소설, 각본 등 다양한 콘텐츠가 현지화를 거쳐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은영/이오콘텐츠그룹 대표 : "보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굉장히 좀 앞서 나가는 차별적인 포인트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른바 한한령으로 중국 문화산업 시장 진입이 쉽지 않지만, 완성된 작품의 수출과 달리 제약도 덜합니다.

[윤호진/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장 : "웹툰은 아직은 사회적 영향력이 적기 때문에 사전 심의 절차가 없고 사후 심의가 있습니다. 그 밖에 스토리라든지 IP(지식재산권)와 관련된 판권 라이센스는 자유롭게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에서는 좀처럼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콘텐츠 지식재산권 수출을 통해 양국 문화 교류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한령 이후 한국 콘텐츠 산업의 중화권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는데, 지식재산권 수출이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원위메이/중국 콘텐츠 플랫폼 '콰이칸' :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 영화 이렇게 다 다방면으로 발전되고 있으니까 오히려 IP(지식재산권)가 더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조금 더 시장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화 콘텐츠에 파생상품을 더한 중국 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우리 돈 1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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