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후진적 정치문화, 자유민주주의 위기로 몰아넣어”

입력 2023.09.20 (12:05) 수정 2023.09.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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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서 우리 사회 위기의 중심에 국회와 후진적 정치문화 등이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와 전 정부의 통계 조작 문제를 민주주의 위기의 사례로 꼽기도 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극단적 팬덤정치를 극복해서 서로 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 모든 위기의 근원으로 정치를 꼽았습니다.

상대를 공격하기만 하는 대립적 정치 문화로 국민은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됐다는 겁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의 후진적 정치 문화와 극단적 대립 구조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짜 인터뷰 대선공작 게이트를 두곤 실제 대선 결과가 바뀔 뻔했다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자 국민 주권 찬탈 시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상상하기 힘든 국기 문란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민주당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또 극단적 팬덤정치로 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사라져간다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상대를 존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생 현안으로는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기후 변화 대응 등 8대 과제를 제시했고, 노동과 교육 개혁 등이 시급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한민국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노동개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봅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일본이 약속을 어길 경우 즉각 방류 중단을 요구하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강조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도 국민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냐며 이제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의 연설 동안 의원석에선 이례적으로 야유가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민주당도 사전에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잽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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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후진적 정치문화, 자유민주주의 위기로 몰아넣어”
    • 입력 2023-09-20 12:05:43
    • 수정2023-09-20 17: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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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서 우리 사회 위기의 중심에 국회와 후진적 정치문화 등이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와 전 정부의 통계 조작 문제를 민주주의 위기의 사례로 꼽기도 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극단적 팬덤정치를 극복해서 서로 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 모든 위기의 근원으로 정치를 꼽았습니다.

상대를 공격하기만 하는 대립적 정치 문화로 국민은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됐다는 겁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의 후진적 정치 문화와 극단적 대립 구조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짜 인터뷰 대선공작 게이트를 두곤 실제 대선 결과가 바뀔 뻔했다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자 국민 주권 찬탈 시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상상하기 힘든 국기 문란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민주당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또 극단적 팬덤정치로 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사라져간다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상대를 존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생 현안으로는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기후 변화 대응 등 8대 과제를 제시했고, 노동과 교육 개혁 등이 시급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한민국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노동개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봅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일본이 약속을 어길 경우 즉각 방류 중단을 요구하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강조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도 국민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냐며 이제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의 연설 동안 의원석에선 이례적으로 야유가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민주당도 사전에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잽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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