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사망 통계…사망자 수 역대 최대
입력 2023.09.21 (19:24)
수정 2023.09.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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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맞물리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37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고령층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탓인데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수도권에서는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장례 절차를 미뤄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평균 300명을 넘을 만큼 급증한 시기입니다.
[화장장 이용 유가족/지난해 3월 14일/음성변조 : "장례식장에서도 화장터 (예약이) 안 돼 있는 이유 때문에 장례식을 안 받아줘요. 9일 날 돌아가셨는데 안치실에 보관만 해 놓고 순번을 기다렸다가..."]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코로나 사망자는 3만 천여 명.
1년 전보다 6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61세 이상 사망자 비중이 95%를 넘어 고령층 사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 원인 비중도 12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3대 사망 원인은 암과 심장 질환, 코로나19 순이었습니다.
고령화 추세 속에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던 폐렴이 5년 만에 3대 사망 원인에서 빠지고, 그 자리를 코로나가 차지한 겁니다.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사망자 수도 17%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코로나 사망률이 정점을 찍고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올해 코로나 사망자 추이를 보면 전년도와 비교해서 많이 감소가 됐기 때문에 (2023년 전체)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살로 숨진 사람 수는 1년 전보다 3.3% 감소해 사망 원인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평균의 두 배 수준입니다.
또 고령화 심화로 인해 지난해 치매 관련 사망자가 전년보다 36% 넘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은주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맞물리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37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고령층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탓인데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수도권에서는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장례 절차를 미뤄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평균 300명을 넘을 만큼 급증한 시기입니다.
[화장장 이용 유가족/지난해 3월 14일/음성변조 : "장례식장에서도 화장터 (예약이) 안 돼 있는 이유 때문에 장례식을 안 받아줘요. 9일 날 돌아가셨는데 안치실에 보관만 해 놓고 순번을 기다렸다가..."]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코로나 사망자는 3만 천여 명.
1년 전보다 6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61세 이상 사망자 비중이 95%를 넘어 고령층 사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 원인 비중도 12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3대 사망 원인은 암과 심장 질환, 코로나19 순이었습니다.
고령화 추세 속에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던 폐렴이 5년 만에 3대 사망 원인에서 빠지고, 그 자리를 코로나가 차지한 겁니다.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사망자 수도 17%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코로나 사망률이 정점을 찍고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올해 코로나 사망자 추이를 보면 전년도와 비교해서 많이 감소가 됐기 때문에 (2023년 전체)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살로 숨진 사람 수는 1년 전보다 3.3% 감소해 사망 원인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평균의 두 배 수준입니다.
또 고령화 심화로 인해 지난해 치매 관련 사망자가 전년보다 36% 넘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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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바꾼 사망 통계…사망자 수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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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21 19:24:05
- 수정2023-09-21 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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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맞물리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37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고령층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탓인데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수도권에서는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장례 절차를 미뤄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평균 300명을 넘을 만큼 급증한 시기입니다.
[화장장 이용 유가족/지난해 3월 14일/음성변조 : "장례식장에서도 화장터 (예약이) 안 돼 있는 이유 때문에 장례식을 안 받아줘요. 9일 날 돌아가셨는데 안치실에 보관만 해 놓고 순번을 기다렸다가..."]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코로나 사망자는 3만 천여 명.
1년 전보다 6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61세 이상 사망자 비중이 95%를 넘어 고령층 사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 원인 비중도 12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3대 사망 원인은 암과 심장 질환, 코로나19 순이었습니다.
고령화 추세 속에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던 폐렴이 5년 만에 3대 사망 원인에서 빠지고, 그 자리를 코로나가 차지한 겁니다.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사망자 수도 17%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코로나 사망률이 정점을 찍고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올해 코로나 사망자 추이를 보면 전년도와 비교해서 많이 감소가 됐기 때문에 (2023년 전체)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살로 숨진 사람 수는 1년 전보다 3.3% 감소해 사망 원인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평균의 두 배 수준입니다.
또 고령화 심화로 인해 지난해 치매 관련 사망자가 전년보다 36% 넘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은주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맞물리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37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고령층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탓인데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수도권에서는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장례 절차를 미뤄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평균 300명을 넘을 만큼 급증한 시기입니다.
[화장장 이용 유가족/지난해 3월 14일/음성변조 : "장례식장에서도 화장터 (예약이) 안 돼 있는 이유 때문에 장례식을 안 받아줘요. 9일 날 돌아가셨는데 안치실에 보관만 해 놓고 순번을 기다렸다가..."]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코로나 사망자는 3만 천여 명.
1년 전보다 6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61세 이상 사망자 비중이 95%를 넘어 고령층 사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 원인 비중도 12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3대 사망 원인은 암과 심장 질환, 코로나19 순이었습니다.
고령화 추세 속에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던 폐렴이 5년 만에 3대 사망 원인에서 빠지고, 그 자리를 코로나가 차지한 겁니다.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사망자 수도 17%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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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로 숨진 사람 수는 1년 전보다 3.3% 감소해 사망 원인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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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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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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