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식중독에 노출

입력 2005.09.22 (22:4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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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밥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밥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재료나 김밥을 미리 만들어 놓은 경우, 세균이 급속히 번식할 수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편하게 식사를 대신할 수 있고 영양도 골고루 갖춘 김밥은 누구에게나 인깁니다.

<인터뷰> 최동명(서울 천호동) : "급하게 밥을 먹을 때 김밥을 먹거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때입니다."

김밥이 한국식 패스트푸드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엔 체인형태의 김밥 전문점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김밥 전문점에서 파는 김밥에서, 먹으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김밥 전문점 6곳의 김밥 18개 제품을 수거해 실험한 결과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13개제품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7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5개 제품에선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조사대상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17곳 모두가 식품위생법 위반이었습니다.

특히 김밥과 재료를 미리 많이 만들어 실온에 8시간 이상 보관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정윤희(소보원 식품미생물팀장) : "이번에 검출된 식중독 균은 당장 병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이 급속히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균 오염을 막으려면 김밥을 만들 때 사용하는 일회용 장갑을 30분마다 교체하고 만든 김밥은 즉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삼각 김밥 15개 제품과 즉석밥, 수프, 카레 등 레토르트 식품 20개 제품은 위생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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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 식중독에 노출
    • 입력 2005-09-22 21:18: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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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밥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밥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재료나 김밥을 미리 만들어 놓은 경우, 세균이 급속히 번식할 수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편하게 식사를 대신할 수 있고 영양도 골고루 갖춘 김밥은 누구에게나 인깁니다. <인터뷰> 최동명(서울 천호동) : "급하게 밥을 먹을 때 김밥을 먹거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때입니다." 김밥이 한국식 패스트푸드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엔 체인형태의 김밥 전문점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김밥 전문점에서 파는 김밥에서, 먹으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김밥 전문점 6곳의 김밥 18개 제품을 수거해 실험한 결과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13개제품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7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5개 제품에선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조사대상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17곳 모두가 식품위생법 위반이었습니다. 특히 김밥과 재료를 미리 많이 만들어 실온에 8시간 이상 보관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정윤희(소보원 식품미생물팀장) : "이번에 검출된 식중독 균은 당장 병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이 급속히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균 오염을 막으려면 김밥을 만들 때 사용하는 일회용 장갑을 30분마다 교체하고 만든 김밥은 즉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삼각 김밥 15개 제품과 즉석밥, 수프, 카레 등 레토르트 식품 20개 제품은 위생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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