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고교생 ‘옴’ 전염 비상

입력 2005.09.22 (22:4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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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 든 사람이나 알고 있는 옴이라는 피부 전염병이 최근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지난달부터 학생 수십 명이 갑자기 가려움증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감염 학생 : "간지러워서 밤에 잠을 못 자요."

옴이라는 피부전염병에 걸린 것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말 처음 발견된 환자 3명을 곧바로 등교 금지시켰지만 보름 만에 학생 3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인근의 다른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도 다섯 명의 학생이 옴 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고양시 지역 3개 학교에서 학생 50여 명이 감염됐고, 의정부와 파주에서도 감염 학생이 발견됐습니다.

옴에 걸린 학생들은 현재 전염을 막기 위해 별도의 교실에 모여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옴은 옴 진드기라는 작은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병으로, 후진국형 질환에 속합니다.

<인터뷰>조남순(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장) : "후진국형 병으로 최근에 볼 수 없지만 조건에 따라 발병할 수 있다."

옴은 1주일에서 6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가려움증 등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미 걸린 학생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옴은 잠복기에도 전염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 방지 조처도 취할 수 없어 옴이 학생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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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내 고교생 ‘옴’ 전염 비상
    • 입력 2005-09-22 21:33: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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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 든 사람이나 알고 있는 옴이라는 피부 전염병이 최근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지난달부터 학생 수십 명이 갑자기 가려움증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감염 학생 : "간지러워서 밤에 잠을 못 자요." 옴이라는 피부전염병에 걸린 것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말 처음 발견된 환자 3명을 곧바로 등교 금지시켰지만 보름 만에 학생 3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인근의 다른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도 다섯 명의 학생이 옴 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고양시 지역 3개 학교에서 학생 50여 명이 감염됐고, 의정부와 파주에서도 감염 학생이 발견됐습니다. 옴에 걸린 학생들은 현재 전염을 막기 위해 별도의 교실에 모여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옴은 옴 진드기라는 작은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병으로, 후진국형 질환에 속합니다. <인터뷰>조남순(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장) : "후진국형 병으로 최근에 볼 수 없지만 조건에 따라 발병할 수 있다." 옴은 1주일에서 6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가려움증 등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미 걸린 학생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옴은 잠복기에도 전염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 방지 조처도 취할 수 없어 옴이 학생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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