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은행 악취 잡아라’…열매 채취에 지자체 ‘골머리’
입력 2023.09.22 (19:37)
수정 2023.09.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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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냄새가 진동하는 은행나무 열매가 땅에 한가득 떨어지죠.
주민들의 관련 민원도 폭증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은행나무 열매를 수거하고 처치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
쓸고, 수거하고….
반복되는 작업에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빠른 수거를 위해 거대한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장비로 은행나무에 분당 800회 진동을 주면, 열매가 우수수, 한꺼번에 땅에 떨어집니다.
[송선희/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 : "냄새요 냄새. (그냥 두면) 누가 치우질 않잖아요. 일주일째 하고 있지요 아마. 앞으로 이대로 나간다면 추석 전까지."]
단단하게 붙은 열매는 장대를 이용해 하나하나 제거합니다.
이 지자체는 고소 작업차를 이용합니다.
열매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미리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김명래/서울 종로구청 도시녹지과 : "지상으로 낙하하면 악취도 나고 민원도 발생해서, 그걸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열매 제거 작업 하고 있습니다."]
그물 낚시처럼 나무에 그물망을 쳐서 한꺼번에 수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영숙/서울 양천구 : "제거하는 게 필요하죠. 너무 바닥도 지저분하고 냄새도 엄청나더라고요. 걸어 다니는 게 불편하죠. 냄새 때문에."]
은행나무 열매는 암나무에서만 열리는데, 열매를 맺기 전까진 육안으로 암수 구분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심기 전에 미리 암수를 구분할 수 있는 DNA 분석기술까지 활용 중입니다.
[안지영/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 "이제 그렇게 피지 않은 어린 나무라고 하더라도 저희가 DNA로 확인을 하면 이 나무가 나중에는 암나무가 되고, 수나무다라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병해충에도 강해 도심 가로수로 각광 받아온 은행나무.
서울 시내에만 10만여 그루가 있고, 이 가운데 4분의 1은 열매를 맺는 암나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종선
해마다 이맘때면 냄새가 진동하는 은행나무 열매가 땅에 한가득 떨어지죠.
주민들의 관련 민원도 폭증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은행나무 열매를 수거하고 처치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
쓸고, 수거하고….
반복되는 작업에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빠른 수거를 위해 거대한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장비로 은행나무에 분당 800회 진동을 주면, 열매가 우수수, 한꺼번에 땅에 떨어집니다.
[송선희/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 : "냄새요 냄새. (그냥 두면) 누가 치우질 않잖아요. 일주일째 하고 있지요 아마. 앞으로 이대로 나간다면 추석 전까지."]
단단하게 붙은 열매는 장대를 이용해 하나하나 제거합니다.
이 지자체는 고소 작업차를 이용합니다.
열매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미리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김명래/서울 종로구청 도시녹지과 : "지상으로 낙하하면 악취도 나고 민원도 발생해서, 그걸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열매 제거 작업 하고 있습니다."]
그물 낚시처럼 나무에 그물망을 쳐서 한꺼번에 수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영숙/서울 양천구 : "제거하는 게 필요하죠. 너무 바닥도 지저분하고 냄새도 엄청나더라고요. 걸어 다니는 게 불편하죠. 냄새 때문에."]
은행나무 열매는 암나무에서만 열리는데, 열매를 맺기 전까진 육안으로 암수 구분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심기 전에 미리 암수를 구분할 수 있는 DNA 분석기술까지 활용 중입니다.
[안지영/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 "이제 그렇게 피지 않은 어린 나무라고 하더라도 저희가 DNA로 확인을 하면 이 나무가 나중에는 암나무가 되고, 수나무다라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병해충에도 강해 도심 가로수로 각광 받아온 은행나무.
서울 시내에만 10만여 그루가 있고, 이 가운데 4분의 1은 열매를 맺는 암나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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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22 19:46:56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냄새가 진동하는 은행나무 열매가 땅에 한가득 떨어지죠.
주민들의 관련 민원도 폭증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은행나무 열매를 수거하고 처치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
쓸고, 수거하고….
반복되는 작업에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빠른 수거를 위해 거대한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장비로 은행나무에 분당 800회 진동을 주면, 열매가 우수수, 한꺼번에 땅에 떨어집니다.
[송선희/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 : "냄새요 냄새. (그냥 두면) 누가 치우질 않잖아요. 일주일째 하고 있지요 아마. 앞으로 이대로 나간다면 추석 전까지."]
단단하게 붙은 열매는 장대를 이용해 하나하나 제거합니다.
이 지자체는 고소 작업차를 이용합니다.
열매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미리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김명래/서울 종로구청 도시녹지과 : "지상으로 낙하하면 악취도 나고 민원도 발생해서, 그걸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열매 제거 작업 하고 있습니다."]
그물 낚시처럼 나무에 그물망을 쳐서 한꺼번에 수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영숙/서울 양천구 : "제거하는 게 필요하죠. 너무 바닥도 지저분하고 냄새도 엄청나더라고요. 걸어 다니는 게 불편하죠. 냄새 때문에."]
은행나무 열매는 암나무에서만 열리는데, 열매를 맺기 전까진 육안으로 암수 구분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심기 전에 미리 암수를 구분할 수 있는 DNA 분석기술까지 활용 중입니다.
[안지영/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 "이제 그렇게 피지 않은 어린 나무라고 하더라도 저희가 DNA로 확인을 하면 이 나무가 나중에는 암나무가 되고, 수나무다라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병해충에도 강해 도심 가로수로 각광 받아온 은행나무.
서울 시내에만 10만여 그루가 있고, 이 가운데 4분의 1은 열매를 맺는 암나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종선
해마다 이맘때면 냄새가 진동하는 은행나무 열매가 땅에 한가득 떨어지죠.
주민들의 관련 민원도 폭증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은행나무 열매를 수거하고 처치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
쓸고, 수거하고….
반복되는 작업에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빠른 수거를 위해 거대한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장비로 은행나무에 분당 800회 진동을 주면, 열매가 우수수, 한꺼번에 땅에 떨어집니다.
[송선희/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 : "냄새요 냄새. (그냥 두면) 누가 치우질 않잖아요. 일주일째 하고 있지요 아마. 앞으로 이대로 나간다면 추석 전까지."]
단단하게 붙은 열매는 장대를 이용해 하나하나 제거합니다.
이 지자체는 고소 작업차를 이용합니다.
열매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미리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김명래/서울 종로구청 도시녹지과 : "지상으로 낙하하면 악취도 나고 민원도 발생해서, 그걸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열매 제거 작업 하고 있습니다."]
그물 낚시처럼 나무에 그물망을 쳐서 한꺼번에 수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영숙/서울 양천구 : "제거하는 게 필요하죠. 너무 바닥도 지저분하고 냄새도 엄청나더라고요. 걸어 다니는 게 불편하죠. 냄새 때문에."]
은행나무 열매는 암나무에서만 열리는데, 열매를 맺기 전까진 육안으로 암수 구분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심기 전에 미리 암수를 구분할 수 있는 DNA 분석기술까지 활용 중입니다.
[안지영/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 "이제 그렇게 피지 않은 어린 나무라고 하더라도 저희가 DNA로 확인을 하면 이 나무가 나중에는 암나무가 되고, 수나무다라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병해충에도 강해 도심 가로수로 각광 받아온 은행나무.
서울 시내에만 10만여 그루가 있고, 이 가운데 4분의 1은 열매를 맺는 암나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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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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