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예천, 양궁·육상도시 메카 꿈꾼다

입력 2023.09.25 (19:37) 수정 2023.09.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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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에 선 선수들이 과녁을 향해 연신 화살을 날립니다.

제55회 전국 남녀 양궁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년 양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엿새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는 5백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올 한해 이번 대회를 포함해 12개의 대회가 열려 연인원 5천5백여 명이 예천을 찾았습니다.

또 양궁 전지 훈련장으로도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3천5백여 명, 올해는 2천6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장용호/예천군청 양궁실업팀 코치 :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은 잔디 관리도 항상 잘돼있고 그만큼 공기도 맑고, 연습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년 5월에는 세계양궁연맹이 주최하는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가 개최됩니다.

70여 개 나라에서 9백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해 예천이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양궁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영술/대한양궁협회 부회장 : "파리올림픽 쿼터가 걸려있는 굉장히 중요한 대회로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100% 다 참가하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U20 육상경기대회 지난 6월에는 제20회 20세 이하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이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24개 나라에서 6백2십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았습니다.

[달란 알 하마드/아시아육상연맹 회장/6월 5일 : "이곳(한국)에 와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 한국에서 육상의 고향이라고 알려진 예천에 오게 돼 기쁩니다."]

예천군은 올해 국내 육상대회도 8개를 유치해 연인원 만 4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예천 육상 실내훈련장은 연중 전지훈련 선수단으로 붐빕니다.

거의 모든 종목의 육상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고, 예천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유일의 실내 돔 훈련장이다 보니 겨울철에는 전국에서 앞다퉈 예약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굵직한 국내외 대회 유치에다, 전지훈련지로도 인기를 얻으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선수단이 머물면서 지역에서 먹고 자고, 쓰는 돈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경미/식당 운영 : "도움이 많이 되죠. 평소에 장사가 안됐을 때 비하면 학생(선수)들이 오면 매출도 좀 오르고 좀 낫죠."]

예천군은 이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궁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합니다.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는 다음 달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천스타디움 내에 건립되는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지상 6층 규모로 육상 국가대표들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옮겨와 상시 입소하게 됩니다.

[노대균/예천군 스포츠마케팅 팀장 : "기존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 개최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연간 16만명 이상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예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 약 3백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예천군은 양궁과 육상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학동/예천군수 :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설 계획이고 이러한 시기를 맞아서 육상과 양궁 종목만큼은 세계적인 메카가 돼서 외국 선수들까지도 예천을 많이 찾아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궁과 육상을 디딤돌로 국제적인 스포츠산업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예천군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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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5 19:37:02
    • 수정2023-09-25 20:16:37
    뉴스7(대구)
사대에 선 선수들이 과녁을 향해 연신 화살을 날립니다.

제55회 전국 남녀 양궁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년 양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엿새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는 5백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올 한해 이번 대회를 포함해 12개의 대회가 열려 연인원 5천5백여 명이 예천을 찾았습니다.

또 양궁 전지 훈련장으로도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3천5백여 명, 올해는 2천6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장용호/예천군청 양궁실업팀 코치 :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은 잔디 관리도 항상 잘돼있고 그만큼 공기도 맑고, 연습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년 5월에는 세계양궁연맹이 주최하는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가 개최됩니다.

70여 개 나라에서 9백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해 예천이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양궁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영술/대한양궁협회 부회장 : "파리올림픽 쿼터가 걸려있는 굉장히 중요한 대회로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100% 다 참가하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U20 육상경기대회 지난 6월에는 제20회 20세 이하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이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24개 나라에서 6백2십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았습니다.

[달란 알 하마드/아시아육상연맹 회장/6월 5일 : "이곳(한국)에 와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 한국에서 육상의 고향이라고 알려진 예천에 오게 돼 기쁩니다."]

예천군은 올해 국내 육상대회도 8개를 유치해 연인원 만 4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예천 육상 실내훈련장은 연중 전지훈련 선수단으로 붐빕니다.

거의 모든 종목의 육상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고, 예천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유일의 실내 돔 훈련장이다 보니 겨울철에는 전국에서 앞다퉈 예약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굵직한 국내외 대회 유치에다, 전지훈련지로도 인기를 얻으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선수단이 머물면서 지역에서 먹고 자고, 쓰는 돈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경미/식당 운영 : "도움이 많이 되죠. 평소에 장사가 안됐을 때 비하면 학생(선수)들이 오면 매출도 좀 오르고 좀 낫죠."]

예천군은 이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궁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합니다.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는 다음 달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천스타디움 내에 건립되는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지상 6층 규모로 육상 국가대표들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옮겨와 상시 입소하게 됩니다.

[노대균/예천군 스포츠마케팅 팀장 : "기존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 개최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연간 16만명 이상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예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 약 3백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예천군은 양궁과 육상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학동/예천군수 :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설 계획이고 이러한 시기를 맞아서 육상과 양궁 종목만큼은 세계적인 메카가 돼서 외국 선수들까지도 예천을 많이 찾아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궁과 육상을 디딤돌로 국제적인 스포츠산업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예천군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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