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민주당 내부 갈등 양상은?

입력 2023.09.27 (07:42) 수정 2023.09.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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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의 내부 갈등을 지켜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정치권 역시 소속 정당에 따라, 또 개인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텐데요.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이 2표 차이로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이탈표가 나오면서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당론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다수의 강한 요청을 거부한 동지들의 배신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일치단결해야 하기에 지금은 서로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나가야 되기 때문에 당내에서 지나치게 가결파들을 색출해야 하겠다든가 또는 응징하겠다든가 이런 표현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이 독재 정권과 싸우라고 헌법과 국민이 준 무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찌감치 부결을 당론으로 정해 발표했다며 민주당과 다른 야당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강성희/진보당 국회의원 : "이번과 같은 경우는 당연히 정권에 맞서서 싸우는 무기라고 저희는 생각했고 그래서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해서 발표했죠. 민주당과 다른 야당에 영향을 끼치고 싶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이 대표가 직접 참석해 투표하고 독려했다면 상황이 바뀌었을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민주당이 가결에 표를 던진 건 스스로 대표를 버린 셈이어서 가장 불안하고 부담스러울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용/국민의힘 국회의원/BBS 라디오 : "제일 이게 부담일 수 있는 게 민주당입니다. 오히려 만약에 국회에서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 민주당 스스로가 부결을 했다면 이런 상황까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전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민주당의 분열 양상까지 더해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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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앞두고, 민주당 내부 갈등 양상은?
    • 입력 2023-09-27 07:42:04
    • 수정2023-09-27 08:52:01
    뉴스광장(전주)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의 내부 갈등을 지켜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정치권 역시 소속 정당에 따라, 또 개인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텐데요.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이 2표 차이로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이탈표가 나오면서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당론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다수의 강한 요청을 거부한 동지들의 배신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일치단결해야 하기에 지금은 서로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나가야 되기 때문에 당내에서 지나치게 가결파들을 색출해야 하겠다든가 또는 응징하겠다든가 이런 표현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이 독재 정권과 싸우라고 헌법과 국민이 준 무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찌감치 부결을 당론으로 정해 발표했다며 민주당과 다른 야당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강성희/진보당 국회의원 : "이번과 같은 경우는 당연히 정권에 맞서서 싸우는 무기라고 저희는 생각했고 그래서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해서 발표했죠. 민주당과 다른 야당에 영향을 끼치고 싶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이 대표가 직접 참석해 투표하고 독려했다면 상황이 바뀌었을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민주당이 가결에 표를 던진 건 스스로 대표를 버린 셈이어서 가장 불안하고 부담스러울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용/국민의힘 국회의원/BBS 라디오 : "제일 이게 부담일 수 있는 게 민주당입니다. 오히려 만약에 국회에서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 민주당 스스로가 부결을 했다면 이런 상황까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전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민주당의 분열 양상까지 더해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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