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머스마켓’…먹거리 시스템의 초석

입력 2023.10.01 (21:20) 수정 2023.10.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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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KBS 충북의 보도 기획 세번째 순섭니다.

우리나라의 로컬푸드 운동은 1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무려 50년 전 시작됐습니다.

유럽에서도 선구자라고 할 정도로 이른 편인데요.

영국의 로컬푸드 운동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수 있는 '파머스 마켓'입니다.

'파머스 마켓'은 "지역의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로컬푸드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이 곳에서 영국의 농부들은 직접 정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들은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습니다.

[앤슬로우 찰스/소비자 : "저는 마켓이 열려 있을 때마다 자주 옵니다. 신선한 야채가 좋아서요. 여기서 음식을 먹고 가기도 하고 집에 가져가서 먹기도 합니다."]

식민지가 많았던 영국은 19세기부터 식민지에서 수입한 농산물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러나 2차례에 걸친 세계 전쟁이 일어 난 후 식량 공급이 끊기자 자국 농산물, 다시말해 로컬푸드에 관심 갖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해외 의존이 높았던 상태라 영국 농업의 기반이 부족했습니다.

영국 NGO가 중심이 돼 '파머스 마켓'을 만들기 시작했고 마켓을 통해 공정한 이익을 얻게 된 농부들이 늘어나면서 농업이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클레어 프리차드/런던 먹거리 위원회 의장 : "우리의 목표는 런던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켓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알렉스 파울/서포크 마켓 매니저 : "시장에 오는 사람 중 약 70%가 마을에 머물면서 식당에 가거나 다른 가게에서 돈을 씁니다. 그 덕분에 지역 사회에 추가 수입이 생깁니다."]

지역의 농업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로컬푸드.

영국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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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파머스마켓’…먹거리 시스템의 초석
    • 입력 2023-10-01 21:20:44
    • 수정2023-10-01 21:50:29
    뉴스9(청주)
[앵커]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KBS 충북의 보도 기획 세번째 순섭니다.

우리나라의 로컬푸드 운동은 1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무려 50년 전 시작됐습니다.

유럽에서도 선구자라고 할 정도로 이른 편인데요.

영국의 로컬푸드 운동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수 있는 '파머스 마켓'입니다.

'파머스 마켓'은 "지역의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로컬푸드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이 곳에서 영국의 농부들은 직접 정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들은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습니다.

[앤슬로우 찰스/소비자 : "저는 마켓이 열려 있을 때마다 자주 옵니다. 신선한 야채가 좋아서요. 여기서 음식을 먹고 가기도 하고 집에 가져가서 먹기도 합니다."]

식민지가 많았던 영국은 19세기부터 식민지에서 수입한 농산물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러나 2차례에 걸친 세계 전쟁이 일어 난 후 식량 공급이 끊기자 자국 농산물, 다시말해 로컬푸드에 관심 갖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해외 의존이 높았던 상태라 영국 농업의 기반이 부족했습니다.

영국 NGO가 중심이 돼 '파머스 마켓'을 만들기 시작했고 마켓을 통해 공정한 이익을 얻게 된 농부들이 늘어나면서 농업이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클레어 프리차드/런던 먹거리 위원회 의장 : "우리의 목표는 런던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켓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알렉스 파울/서포크 마켓 매니저 : "시장에 오는 사람 중 약 70%가 마을에 머물면서 식당에 가거나 다른 가게에서 돈을 씁니다. 그 덕분에 지역 사회에 추가 수입이 생깁니다."]

지역의 농업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로컬푸드.

영국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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