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쇠고기서 살충제 검출

입력 2005.09.23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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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일부 쇠고기에서 기준치를 5배나 초과한 살충제가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뉴질랜드의 한 쇠고기 회사에서 수입한 냉동 쇠고깁니다.

모두 9.5톤으로 400상자가 넘습니다.

이 쇠고기에서 토양 해충을 잡는 데 쓰는 살충제 '엔도설판'이 기준치를 5배나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다량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 경련,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현호(소장) : "정밀검사 결과 기준치가 초과된 농약이 나온 쇠고기는 해당업체에 전량 폐기하도록 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이 회사에서 수입해 유통된 냉동 쇠고기는 1,600여 톤입니다.

수의과학 검역원은 이 가운데 90%가 서류검사만 받고 시장으로 나가 이미 소비됐거나 일부가 유통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목(검역관) : "수입 신고된 쇠고기는 한 해 20,000여 건인데 전량을 검사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 10%만 정밀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서류 감사만 거친 뒤 시중에 유통된 같은 회사의 제품 가운데 엔도설판이 기준치를 초과한 쇠고기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수의과학 검역원은 서류 검사만 받고 유통된 뉴질랜드 산 쇠고기의 유통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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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산 쇠고기서 살충제 검출
    • 입력 2005-09-23 21:23: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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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일부 쇠고기에서 기준치를 5배나 초과한 살충제가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뉴질랜드의 한 쇠고기 회사에서 수입한 냉동 쇠고깁니다. 모두 9.5톤으로 400상자가 넘습니다. 이 쇠고기에서 토양 해충을 잡는 데 쓰는 살충제 '엔도설판'이 기준치를 5배나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다량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 경련,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현호(소장) : "정밀검사 결과 기준치가 초과된 농약이 나온 쇠고기는 해당업체에 전량 폐기하도록 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이 회사에서 수입해 유통된 냉동 쇠고기는 1,600여 톤입니다. 수의과학 검역원은 이 가운데 90%가 서류검사만 받고 시장으로 나가 이미 소비됐거나 일부가 유통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목(검역관) : "수입 신고된 쇠고기는 한 해 20,000여 건인데 전량을 검사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 10%만 정밀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서류 감사만 거친 뒤 시중에 유통된 같은 회사의 제품 가운데 엔도설판이 기준치를 초과한 쇠고기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수의과학 검역원은 서류 검사만 받고 유통된 뉴질랜드 산 쇠고기의 유통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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