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택배 순찰대’ 활약…동네 구석구석 안전 지킨다

입력 2023.10.04 (07:44) 수정 2023.10.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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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동네 구석구석 누비는 택배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택배 차량 기사들이 '지역 순찰대'로 활약하면서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범준 씨.

택배 배송으로 바쁜 와중에도 지나가는 주택가 골목길 구석구석을 유심히 살핍니다.

혹시 행인이 잃어버린 물품이나 길을 잃은 아이가 있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만큼 중요한 김 씨의 또 다른 임무는 주변의 안전을 살피는 순찰입니다.

그래서 '택배 순찰대'로 불립니다.

[김범준/택배 순찰대원 : "골목골목 더 살피게 되고, 아무래도 교통사고 현장이나, 그리고 방범 시설이 필요한 곳도 제가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을 해서..."]

충북 제천경찰서가 지난 4월 전국 처음으로 '택배 순찰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택배 순찰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범죄나 각종 사고 현장은 물론 자연 재해나 분실물을 볼 때마다 전용 SNS로 경찰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찰의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택배순찰대 운영이 효과를 거두면서 경찰은 현재 112명인 순찰대를 앞으로 더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명균/충북 제천경찰서 경위 : "현재 이상 동기 범죄라든지 강력사건이 자주 빈발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년에는 제천 시내에 있는 전체 택배회사로 확대해서..."]

갈수록 무관심이 만연해지는 사회에서 택배 순찰대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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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택배 순찰대’ 활약…동네 구석구석 안전 지킨다
    • 입력 2023-10-04 07:44:40
    • 수정2023-10-04 07: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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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동네 구석구석 누비는 택배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택배 차량 기사들이 '지역 순찰대'로 활약하면서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범준 씨.

택배 배송으로 바쁜 와중에도 지나가는 주택가 골목길 구석구석을 유심히 살핍니다.

혹시 행인이 잃어버린 물품이나 길을 잃은 아이가 있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만큼 중요한 김 씨의 또 다른 임무는 주변의 안전을 살피는 순찰입니다.

그래서 '택배 순찰대'로 불립니다.

[김범준/택배 순찰대원 : "골목골목 더 살피게 되고, 아무래도 교통사고 현장이나, 그리고 방범 시설이 필요한 곳도 제가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을 해서..."]

충북 제천경찰서가 지난 4월 전국 처음으로 '택배 순찰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택배 순찰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범죄나 각종 사고 현장은 물론 자연 재해나 분실물을 볼 때마다 전용 SNS로 경찰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찰의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택배순찰대 운영이 효과를 거두면서 경찰은 현재 112명인 순찰대를 앞으로 더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명균/충북 제천경찰서 경위 : "현재 이상 동기 범죄라든지 강력사건이 자주 빈발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년에는 제천 시내에 있는 전체 택배회사로 확대해서..."]

갈수록 무관심이 만연해지는 사회에서 택배 순찰대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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