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 년 넘은 나무 위해 살던 집 허물어

입력 2023.10.05 (12:49) 수정 2023.10.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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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안후이성에서 수령 천 년이 넘는 나무의 성장을 위해 자신이 살던 집을 허문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리포트]

수령 천 년이 넘는 이 나무는 송나라 때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양목(Bischofia polycarpa)입니다.

양쯔강 중하류에 주로 서식하는 낙엽교목인데요.

높이 20여 미터, 둘레 7.5 미터에 나무 그늘은 4백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온 마을 주민들이 이 나무를 벗 삼아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나무의 성장이 급격히 빨라지면서 가지가 인근 주택에 닿기 시작했는데요.

주택의 주인인 가오씨는 나무의 성장 공간 확보를 위해 자신이 살던 이층집을 허물기로 했습니다.

[가오라이하오/안후이성 마안시 주민 : "제가 아직 젊기도 하고, 나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를 고려해서 집을 허물고 동쪽으로 옮겨서 단층집을 다시 짓기로 했어요."]

나무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고씨의 쉽지 않은 결정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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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천 년 넘은 나무 위해 살던 집 허물어
    • 입력 2023-10-05 12:49:56
    • 수정2023-10-05 12:53:56
    뉴스 12
[앵커]

중국 안후이성에서 수령 천 년이 넘는 나무의 성장을 위해 자신이 살던 집을 허문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리포트]

수령 천 년이 넘는 이 나무는 송나라 때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양목(Bischofia polycarpa)입니다.

양쯔강 중하류에 주로 서식하는 낙엽교목인데요.

높이 20여 미터, 둘레 7.5 미터에 나무 그늘은 4백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온 마을 주민들이 이 나무를 벗 삼아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나무의 성장이 급격히 빨라지면서 가지가 인근 주택에 닿기 시작했는데요.

주택의 주인인 가오씨는 나무의 성장 공간 확보를 위해 자신이 살던 이층집을 허물기로 했습니다.

[가오라이하오/안후이성 마안시 주민 : "제가 아직 젊기도 하고, 나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를 고려해서 집을 허물고 동쪽으로 옮겨서 단층집을 다시 짓기로 했어요."]

나무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고씨의 쉽지 않은 결정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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