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

입력 2023.10.08 (07:03) 수정 2023.10.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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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결승에서 타이완을 꺾고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문동주의 호투 속에 예선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타이완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항저우에서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예선에서 공략하지 못했던 타이완의 왼손 투수 린여우민을 다시 만났습니다.

두 번 당하지는 않겠다는 듯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타로 진루했고, 이어진 기회에서 김주원이 외야 뜬공으로 선취 타점을 올렸습니다.

대표팀은 린여우민이 던진 공이 뒤로 빠진 사이 한 점을 추가해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타이완전에서 패전의 아픔을 맛봤던 선발 문동주도 16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앞세워 호투했습니다.

6회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크게 포효했습니다.

마무리 고우석까지 9회 원아웃 1, 2루 위기를 잘 넘긴 대표팀은 타이완에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일궈낸 대표팀은 마운드에서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문동주/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 "목표를 이룬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부터 너무나 이야기해왔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것을 이룰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대표팀은 타이완과의 대회 첫 경기는 졌지만, 남은 모든 경기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도쿄올림픽 등 이전 국제대회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강백호는 눈물을 쏟아내며 마음 고생을 털어냈습니다.

[강백호/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 "성적도 안 좋았고 제가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려서 대표팀 나올 때마다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궂은 날씨와 비도 대표팀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대표팀은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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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야구대표팀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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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08 07: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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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결승에서 타이완을 꺾고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문동주의 호투 속에 예선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타이완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항저우에서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예선에서 공략하지 못했던 타이완의 왼손 투수 린여우민을 다시 만났습니다.

두 번 당하지는 않겠다는 듯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타로 진루했고, 이어진 기회에서 김주원이 외야 뜬공으로 선취 타점을 올렸습니다.

대표팀은 린여우민이 던진 공이 뒤로 빠진 사이 한 점을 추가해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타이완전에서 패전의 아픔을 맛봤던 선발 문동주도 16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앞세워 호투했습니다.

6회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크게 포효했습니다.

마무리 고우석까지 9회 원아웃 1, 2루 위기를 잘 넘긴 대표팀은 타이완에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일궈낸 대표팀은 마운드에서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문동주/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 "목표를 이룬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부터 너무나 이야기해왔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것을 이룰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대표팀은 타이완과의 대회 첫 경기는 졌지만, 남은 모든 경기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도쿄올림픽 등 이전 국제대회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강백호는 눈물을 쏟아내며 마음 고생을 털어냈습니다.

[강백호/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 "성적도 안 좋았고 제가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려서 대표팀 나올 때마다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궂은 날씨와 비도 대표팀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대표팀은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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