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안세영 2관왕·야구 4회 연속 우승…항저우 AG 오늘 폐막

입력 2023.10.08 (12:03) 수정 2023.10.08 (1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은 단체전에 이어 단식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야구 대표팀은 대회 4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늘 밤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립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체전 결승 이후 엿새 만에 다시 만난 안세영과 천위페이, 안세영은 1세트 막판 랠리 도중 무릎 통증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첫 세트를 힘겹게 지켜낸 안세영은 부상 여파 탓인지 두 번째 세트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 기적처럼 부활했고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가며 짜릿한 2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부상을 이겨낸 안세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특유의 포효 역시 평소보다 더 우렁찼습니다.

안세영은 1994년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이보다 기쁠 수 있을까요? 제가 결승에 올라와서 이렇게 우승하기까지 6년이 걸렸네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타이완을 2대0으로 물리치고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선발 투수 문동주의 활약이 특히 빛났습니다.

최고 시속 16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무실점 호투로 타이완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뽑아낸 가운데, 마무리 고우석은 9회 말 위기 상황에서 극적인 병살타를 유도하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문동주/야구 국가대표 : "목표를 이룬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부터 너무나 이야기해왔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것을 이룰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늘 밤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합니다.

메달의 색깔을 떠나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투지가 돋보였던 우리 선수단, 이번 대회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등 19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빛낸 남녀 최우수 선수로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을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상 투혼’ 안세영 2관왕·야구 4회 연속 우승…항저우 AG 오늘 폐막
    • 입력 2023-10-08 12:03:27
    • 수정2023-10-08 12:17:41
    뉴스 12
[앵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은 단체전에 이어 단식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야구 대표팀은 대회 4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늘 밤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립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체전 결승 이후 엿새 만에 다시 만난 안세영과 천위페이, 안세영은 1세트 막판 랠리 도중 무릎 통증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첫 세트를 힘겹게 지켜낸 안세영은 부상 여파 탓인지 두 번째 세트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 기적처럼 부활했고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가며 짜릿한 2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부상을 이겨낸 안세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특유의 포효 역시 평소보다 더 우렁찼습니다.

안세영은 1994년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이보다 기쁠 수 있을까요? 제가 결승에 올라와서 이렇게 우승하기까지 6년이 걸렸네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타이완을 2대0으로 물리치고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선발 투수 문동주의 활약이 특히 빛났습니다.

최고 시속 16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무실점 호투로 타이완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뽑아낸 가운데, 마무리 고우석은 9회 말 위기 상황에서 극적인 병살타를 유도하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문동주/야구 국가대표 : "목표를 이룬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부터 너무나 이야기해왔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것을 이룰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늘 밤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합니다.

메달의 색깔을 떠나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투지가 돋보였던 우리 선수단, 이번 대회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등 19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빛낸 남녀 최우수 선수로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을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