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분골쇄신·특단대책 마련”…민주 “국정기조 바꿔야”
입력 2023.10.12 (19:15)
수정 2023.10.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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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불거지며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7%p, 예상보다 큰 격차가 드러난 성적표에 국민의힘은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총력전을 벌여왔던 지도부는 겸허한 성찰과 분골쇄신을 약속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야권 강세 지역'이라곤 하지만 지난 대선·지방선거와 달라진 분위기에, 대통령실과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원래 같으면 사퇴해야 할 거라고 보이거든요. 지금 이런 분위기로 가면요. 수도권 선거에서 좋은 인재들이 오질 않을 겁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쇄신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에는 신뢰를 보낸 게 아니라 더 잘할 기회를 준 거라며, 거듭 자세를 낮췄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론 이번 승리에 도취해 총선까지 낙관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냥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이겼어, 이 상태로 내년 총선 가도 압승이야'라고 하면 이제 바로 쇠몽둥이가 날아올 수가 있는 거죠."]
정의당과 진보당은 각각 1%대의 득표율을 얻은 데 대해 성찰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면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국민의힘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불거지며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7%p, 예상보다 큰 격차가 드러난 성적표에 국민의힘은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총력전을 벌여왔던 지도부는 겸허한 성찰과 분골쇄신을 약속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야권 강세 지역'이라곤 하지만 지난 대선·지방선거와 달라진 분위기에, 대통령실과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원래 같으면 사퇴해야 할 거라고 보이거든요. 지금 이런 분위기로 가면요. 수도권 선거에서 좋은 인재들이 오질 않을 겁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쇄신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에는 신뢰를 보낸 게 아니라 더 잘할 기회를 준 거라며, 거듭 자세를 낮췄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론 이번 승리에 도취해 총선까지 낙관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냥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이겼어, 이 상태로 내년 총선 가도 압승이야'라고 하면 이제 바로 쇠몽둥이가 날아올 수가 있는 거죠."]
정의당과 진보당은 각각 1%대의 득표율을 얻은 데 대해 성찰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면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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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12 19:15:07
- 수정2023-10-12 19:19:22
[앵커]
국민의힘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불거지며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7%p, 예상보다 큰 격차가 드러난 성적표에 국민의힘은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총력전을 벌여왔던 지도부는 겸허한 성찰과 분골쇄신을 약속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야권 강세 지역'이라곤 하지만 지난 대선·지방선거와 달라진 분위기에, 대통령실과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원래 같으면 사퇴해야 할 거라고 보이거든요. 지금 이런 분위기로 가면요. 수도권 선거에서 좋은 인재들이 오질 않을 겁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쇄신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에는 신뢰를 보낸 게 아니라 더 잘할 기회를 준 거라며, 거듭 자세를 낮췄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론 이번 승리에 도취해 총선까지 낙관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냥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이겼어, 이 상태로 내년 총선 가도 압승이야'라고 하면 이제 바로 쇠몽둥이가 날아올 수가 있는 거죠."]
정의당과 진보당은 각각 1%대의 득표율을 얻은 데 대해 성찰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면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국민의힘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불거지며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7%p, 예상보다 큰 격차가 드러난 성적표에 국민의힘은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총력전을 벌여왔던 지도부는 겸허한 성찰과 분골쇄신을 약속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야권 강세 지역'이라곤 하지만 지난 대선·지방선거와 달라진 분위기에, 대통령실과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원래 같으면 사퇴해야 할 거라고 보이거든요. 지금 이런 분위기로 가면요. 수도권 선거에서 좋은 인재들이 오질 않을 겁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쇄신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에는 신뢰를 보낸 게 아니라 더 잘할 기회를 준 거라며, 거듭 자세를 낮췄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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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냥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이겼어, 이 상태로 내년 총선 가도 압승이야'라고 하면 이제 바로 쇠몽둥이가 날아올 수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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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장세권·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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