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휴게소는 도공 직원 몫?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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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공사를 퇴직한 임직원들이 만든 한 업체가 지난해 새로 생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싹쓸이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연 고속도로 휴게솝니다.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갖춰 월 매출이 1억원을 넘습니다.

고속도로관리공단이 민영화된 2003년 이후, 도로공사는 지난해 신설된 휴게소 11곳과 주유소 9곳을 포함해 23곳의 운영권 모두를 수의계약으로 한도 산업이라는 한 회사에 넘겼습니다.

한도 산업은 도공의 퇴직 임직원 모임인 도성회가 전액 출자해 만든 회삽니다.

도공의 영업규정에 부대사업시설 운영자는 경쟁입찰에 의해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국감에서 도공이 수의계약으로 직원 밥 그릇 챙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허 천(한나라당 국회의원) : "규정대로 공개경쟁입찰로 바로 들어서 운영자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투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한도산업에는 잠정 운영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오인권(도로공사 시설영업팀 과장) : "신설 휴게소의 매출액과 통행량을 산정하고, 운영권이 반납된 휴게소는 영업시스템이 안정되려면 잠정 운영이 필요합니다."

한도산업은 휴게소 3곳과 주유소 1곳을 운영한 지난 2003년에만 1131억 매출에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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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설 휴게소는 도공 직원 몫?
    • 입력 2005-09-26 21:11: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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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공사를 퇴직한 임직원들이 만든 한 업체가 지난해 새로 생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싹쓸이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연 고속도로 휴게솝니다.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갖춰 월 매출이 1억원을 넘습니다. 고속도로관리공단이 민영화된 2003년 이후, 도로공사는 지난해 신설된 휴게소 11곳과 주유소 9곳을 포함해 23곳의 운영권 모두를 수의계약으로 한도 산업이라는 한 회사에 넘겼습니다. 한도 산업은 도공의 퇴직 임직원 모임인 도성회가 전액 출자해 만든 회삽니다. 도공의 영업규정에 부대사업시설 운영자는 경쟁입찰에 의해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국감에서 도공이 수의계약으로 직원 밥 그릇 챙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허 천(한나라당 국회의원) : "규정대로 공개경쟁입찰로 바로 들어서 운영자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투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한도산업에는 잠정 운영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오인권(도로공사 시설영업팀 과장) : "신설 휴게소의 매출액과 통행량을 산정하고, 운영권이 반납된 휴게소는 영업시스템이 안정되려면 잠정 운영이 필요합니다." 한도산업은 휴게소 3곳과 주유소 1곳을 운영한 지난 2003년에만 1131억 매출에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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