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 거센 우경화 바람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폴란드 총선에서 우파 야당이 승리했습니다.

유럽에서 우경화 바람이 계속 힘을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EU 가입후 처음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국민들은 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강조해 온 우파 정당에 절반이 넘는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녹취>카친스키(야당 총리 후보(법과정의당)) : "변화를 지지했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카친스키 쌍둥이 형제가 대통령과 총리에 나란히 오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형이 먼저 야당 총리 후보로 선거에서 이긴데 이어 동생도 다음달 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슬로베니아와 리투아니아에서 우파 정권이 탄생한데 이어 폴란드 총선결과는 동유럽의 우경화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역시 제 1당으로 올라선 우파의 기민/기사 연합이 연정협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슈뢰더 총리는 연정 상대를 구하지 못한채 퇴진압력을 마냥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스토이버(기독사회당 대표) : "슈뢰더의 사회민주당은 선거에 졌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선거 결과를 뒤집는 것은 법 테두리 안에서 불가능합니다."

앙겔라 메르켈 대표가 다시 여성 총리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여가면서 독일 역시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유럽의 유권자들이 '복지'보다는 '경쟁력 회복'을 선택하면서 우경화 바람이 유럽 전역에서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유럽에 거센 우경화 바람
    • 입력 2005-09-26 21:38:0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폴란드 총선에서 우파 야당이 승리했습니다. 유럽에서 우경화 바람이 계속 힘을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EU 가입후 처음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국민들은 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강조해 온 우파 정당에 절반이 넘는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녹취>카친스키(야당 총리 후보(법과정의당)) : "변화를 지지했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카친스키 쌍둥이 형제가 대통령과 총리에 나란히 오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형이 먼저 야당 총리 후보로 선거에서 이긴데 이어 동생도 다음달 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슬로베니아와 리투아니아에서 우파 정권이 탄생한데 이어 폴란드 총선결과는 동유럽의 우경화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역시 제 1당으로 올라선 우파의 기민/기사 연합이 연정협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슈뢰더 총리는 연정 상대를 구하지 못한채 퇴진압력을 마냥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스토이버(기독사회당 대표) : "슈뢰더의 사회민주당은 선거에 졌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선거 결과를 뒤집는 것은 법 테두리 안에서 불가능합니다." 앙겔라 메르켈 대표가 다시 여성 총리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여가면서 독일 역시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유럽의 유권자들이 '복지'보다는 '경쟁력 회복'을 선택하면서 우경화 바람이 유럽 전역에서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