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기’가 부른 18년 친구 살해
입력 2005.09.2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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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객들로부터 받은 대금 수십억 원을 챙겨 잠적했던 인터넷 업체 대표가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살해한 사람은 다름 아닌 동업자 18년지기 친구였습니다.
함 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 사기 혐의로 석달 전부터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31살 한 모 씨가 오늘 인천의 한 야적장에서 살해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한 씨를 살해 암매장한 사람은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한 씨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오 모 씨였습니다.
<녹취>오 모 씨(피의자) :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그랬구요, 순간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오 씨는 지난 6월 13일 새벽 한 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직업소개소 직원 2명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8년 친구인 오 씨와 한 씨 사이의 불행은 에어컨 등의 주문이 몰리면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객 2천여 명으로부터 받은 41억 원 가운데 일부를 한 씨가 상의하지 않고 인출한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중 한 씨가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이성재(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가 23억 원을 인출한 뒤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하자 돈을 떼일 걱정에 살해한 것으로..."
인터넷 쇼핑 사기로 벌어들인 거액의 돈 앞에서는 친구도 친구로 여겨지질 않았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고객들로부터 받은 대금 수십억 원을 챙겨 잠적했던 인터넷 업체 대표가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살해한 사람은 다름 아닌 동업자 18년지기 친구였습니다.
함 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 사기 혐의로 석달 전부터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31살 한 모 씨가 오늘 인천의 한 야적장에서 살해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한 씨를 살해 암매장한 사람은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한 씨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오 모 씨였습니다.
<녹취>오 모 씨(피의자) :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그랬구요, 순간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오 씨는 지난 6월 13일 새벽 한 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직업소개소 직원 2명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8년 친구인 오 씨와 한 씨 사이의 불행은 에어컨 등의 주문이 몰리면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객 2천여 명으로부터 받은 41억 원 가운데 일부를 한 씨가 상의하지 않고 인출한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중 한 씨가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이성재(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가 23억 원을 인출한 뒤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하자 돈을 떼일 걱정에 살해한 것으로..."
인터넷 쇼핑 사기로 벌어들인 거액의 돈 앞에서는 친구도 친구로 여겨지질 않았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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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사기’가 부른 18년 친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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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9-27 21:24:2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고객들로부터 받은 대금 수십억 원을 챙겨 잠적했던 인터넷 업체 대표가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살해한 사람은 다름 아닌 동업자 18년지기 친구였습니다.
함 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 사기 혐의로 석달 전부터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31살 한 모 씨가 오늘 인천의 한 야적장에서 살해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한 씨를 살해 암매장한 사람은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한 씨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오 모 씨였습니다.
<녹취>오 모 씨(피의자) :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그랬구요, 순간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오 씨는 지난 6월 13일 새벽 한 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직업소개소 직원 2명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8년 친구인 오 씨와 한 씨 사이의 불행은 에어컨 등의 주문이 몰리면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객 2천여 명으로부터 받은 41억 원 가운데 일부를 한 씨가 상의하지 않고 인출한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중 한 씨가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이성재(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가 23억 원을 인출한 뒤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하자 돈을 떼일 걱정에 살해한 것으로..."
인터넷 쇼핑 사기로 벌어들인 거액의 돈 앞에서는 친구도 친구로 여겨지질 않았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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