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청정 그린수소 버스, 제주서 전국 첫 운행

입력 2023.10.24 (12:28) 수정 2023.10.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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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전기버스는 있지만 수소버스는 아직까지 없었는데요.

최근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 버스가 시범운행 끝에 정식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그린수소 특성상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데요.

그린수소 버스가 제주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임연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그린수소 생산단지에서 시내버스 한 대가 출발합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국내 최초 그린수소 버스입니다.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넘게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린수소는 100%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로 꼽힙니다.

그린수소 개념이 낯선 버스 승객들도 좋은 평가를 내립니다.

[김영수/버스 승객 : "일반 차하고 (비교하면) 크게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딘가 모르게 승차감이라든지 이런 건 일반 차보다 좋고, 소리도 조용하고..."]

[고완순/버스 승객 : "환경 오염 안 되게 수소차로 빨리 개조돼서 지구가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운행 노선은 제주 첫 수소 충전소가 있는 제주시 함덕리에서 한라수목원까지 편도 29㎞ 구간.

매일 6~7회 운행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에너지 생산과 활용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수소 버스 300대와 수소 청소차, 그리고 수소 트램을 하루 48회 운행할 수 있게 수소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국내 첫 상업용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올해 제주에 문을 연 데 이어, 30MW 규모 생산 실증시설 정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에 이어 그린수소 상용화에도 일찍 첫 발을 뗀 제주, 탄소 없는 섬 비전을 향한 에너지 전환 사업들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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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청정 그린수소 버스, 제주서 전국 첫 운행
    • 입력 2023-10-24 12:28:42
    • 수정2023-10-25 13:45:34
    뉴스 12
[앵커]

국내에 전기버스는 있지만 수소버스는 아직까지 없었는데요.

최근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 버스가 시범운행 끝에 정식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그린수소 특성상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데요.

그린수소 버스가 제주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임연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그린수소 생산단지에서 시내버스 한 대가 출발합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국내 최초 그린수소 버스입니다.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넘게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린수소는 100%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로 꼽힙니다.

그린수소 개념이 낯선 버스 승객들도 좋은 평가를 내립니다.

[김영수/버스 승객 : "일반 차하고 (비교하면) 크게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딘가 모르게 승차감이라든지 이런 건 일반 차보다 좋고, 소리도 조용하고..."]

[고완순/버스 승객 : "환경 오염 안 되게 수소차로 빨리 개조돼서 지구가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운행 노선은 제주 첫 수소 충전소가 있는 제주시 함덕리에서 한라수목원까지 편도 29㎞ 구간.

매일 6~7회 운행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에너지 생산과 활용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수소 버스 300대와 수소 청소차, 그리고 수소 트램을 하루 48회 운행할 수 있게 수소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국내 첫 상업용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올해 제주에 문을 연 데 이어, 30MW 규모 생산 실증시설 정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에 이어 그린수소 상용화에도 일찍 첫 발을 뗀 제주, 탄소 없는 섬 비전을 향한 에너지 전환 사업들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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