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시민단체, 1주기 앞두고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 촉구

입력 2023.10.24 (14:55) 수정 2023.10.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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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용산구 시민단체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용산구청장 사퇴촉구 용산시민행동' 등은 오늘(24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구청장이) 구청장으로서 했어야 하는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159명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있었던 이태원 참사 주민토론회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미 구의회에서 핼러윈데이 안전 문제는 수차례 제기됐던 사항"이라며 "구청장이 나서서 안전대책을 수립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김현수 씨의 어머니 김화숙 씨는 "(박 구청장은) 2014년에서 2018년 용산구의원을 지냈고, 이태원 주민이기도 하다"며 "핼로윈 당시 교통혼잡을 몰랐을 리 없지만 자리를 비웠고 이는 고스란히 부실대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박희영이 여전히 용산구청의 행정 최고 책임자"라며 "지금이라도 (박 구청장이) 사퇴해 박희영에게 용산구청 행정을 맡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박 구청장은 지난 6월 법원이 보석 청구를 인용하면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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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24 15:12:44
    사회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용산구 시민단체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용산구청장 사퇴촉구 용산시민행동' 등은 오늘(24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구청장이) 구청장으로서 했어야 하는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159명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있었던 이태원 참사 주민토론회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미 구의회에서 핼러윈데이 안전 문제는 수차례 제기됐던 사항"이라며 "구청장이 나서서 안전대책을 수립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김현수 씨의 어머니 김화숙 씨는 "(박 구청장은) 2014년에서 2018년 용산구의원을 지냈고, 이태원 주민이기도 하다"며 "핼로윈 당시 교통혼잡을 몰랐을 리 없지만 자리를 비웠고 이는 고스란히 부실대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박희영이 여전히 용산구청의 행정 최고 책임자"라며 "지금이라도 (박 구청장이) 사퇴해 박희영에게 용산구청 행정을 맡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박 구청장은 지난 6월 법원이 보석 청구를 인용하면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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