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 ‘이민 문제’ 우려 커져

독일인들의 우려 대상 목록에서 이민 문제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40년째 실시되고 있는 R+V 보험사의 설문 조사 결과, 올해도 독일인들은 세금과 생활비를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우려 목록 9위였던 이민 문제가 올해는 4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습니다.

이민자 증가 때문에 정부 부담이 과중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벌써 100만 명에 이르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받아들였는데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따른 난민과 이민자 추가 유입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벡커/헤센주 난민조정관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분쟁이 매우 격렬해 그 지역에서 더 많은 난민이 이곳으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자 증가에 대한 우려는 최근 극우 정당 지지도가 높아지는 등 독일 정치권의 판도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