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대성 해초 ‘감태’ 동해서 발견

입력 2005.09.28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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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와 남해안 연근해안에서만 자라는 온대성 해초인 감태가 강원도 삼척 동해안에서 자생하고 있는것이 확인됐습니다.

동해 바닷물 온도상승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진업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시, 해안에서 2km가량 떨어진 바닷속 15m의 암반입니다.

50cm까지 자란 갈조류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울릉도 해역에 많이 자생하는 다년생 갈조류인 미역과의 감태입니다.

감태는 이제껏 위도상으로 경북 동해안 이북에선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서일민(스쿠바샵 운영자.강사) : "2년째 자생하고 있는걸 확인 했습니다."

학계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김영대(연구사/동해수산연구소) : "감태가 맞구요, 좀더 따뜻한 물에서 자라는 감태가 삼척해안에 자생하는건 놀라운 일입니다."

감태 옆에는 민달팽이가 보입니다.

또 감태 숲 사이로 어린 혹돔으로 보이는 물고기도 헤엄치고 있습니다.

두가지 종 모두 난류대에 사는 동물입니다.

이지역의 수온은 현재 20도 가량이지만 겨울에는 5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북한 해류 즉,한류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에서 감태가 서식하는 것은 해양생태계의 또 하나의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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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대성 해초 ‘감태’ 동해서 발견
    • 입력 2005-09-28 21:24: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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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와 남해안 연근해안에서만 자라는 온대성 해초인 감태가 강원도 삼척 동해안에서 자생하고 있는것이 확인됐습니다. 동해 바닷물 온도상승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진업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시, 해안에서 2km가량 떨어진 바닷속 15m의 암반입니다. 50cm까지 자란 갈조류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울릉도 해역에 많이 자생하는 다년생 갈조류인 미역과의 감태입니다. 감태는 이제껏 위도상으로 경북 동해안 이북에선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서일민(스쿠바샵 운영자.강사) : "2년째 자생하고 있는걸 확인 했습니다." 학계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김영대(연구사/동해수산연구소) : "감태가 맞구요, 좀더 따뜻한 물에서 자라는 감태가 삼척해안에 자생하는건 놀라운 일입니다." 감태 옆에는 민달팽이가 보입니다. 또 감태 숲 사이로 어린 혹돔으로 보이는 물고기도 헤엄치고 있습니다. 두가지 종 모두 난류대에 사는 동물입니다. 이지역의 수온은 현재 20도 가량이지만 겨울에는 5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북한 해류 즉,한류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에서 감태가 서식하는 것은 해양생태계의 또 하나의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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