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민주당 ‘극명 지도부’ 발족…그 자리에 호남은 없었다”

입력 2023.10.30 (15:26) 수정 2024.01.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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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尹 대통령, 정치 집회 이유로 이태원 참사 추모행사 불참...이재명 대표와 만남 등 불편했을 듯”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오늘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혁신 없는 혁신위원회 성공 사례 없어”
“이재명 대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최고위원 임명...당내 통합 진정성 없다는 비판 직면”
“이원욱 의원,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작심 비판...李 대표, 금도 넘어선 비명계 공격 중단 노력 필요”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oAHNR8aTtrE


“오승용의 안구정화”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어제였지요? 서울 중구 서울 광장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 예배에서 관련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일단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밝힌 이유는 애초에 민주당이 공동 주최자로 들어 있었지요. “정치 집회이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 추모하는 마음은 있지만 “민주당이 공동 주최자로 포함되어 있는 정치 집회 성격을 띠고 추모 행사가 변질되면 안 되고 그런 이유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약간 “배경과 맥락 이런 것을 짚어 보면 속마음은 따로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선 체포동의안 찬성 이후에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서 기각됐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 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도 참석을 할 텐데 어찌 됐든 어색한 만남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심리적으로 불편했을 수도 있다”, 이런 것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 현재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행안위를 통과한 상태에서 법사위에 계류 중입니다. 이른바 패스트트랙으로 하려고 해도 숙려 기간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사위에 계류 중인데, 참사 관련 발언을 하게 되면 야당에서 요구하고 또 여론에서 특별법에 대한 요청이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굉장히 소극적인 태도인데 어찌 됐든 이 관련 특별법에 대한 언급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오는데 그런 측면에서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도 있을 것 같고.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대리 참석 시켜서 인요한 대 이재명 이런 의전 격을 맞춘, 그런 불편함을 회피했던 그런 의도가 그 맥락 속에 있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인요한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 개인 자격이라고 강조를 했잖아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오승용: 개인 자격으로 거기 참석할 수 있었겠습니까? 의전을 받는 자리에 참석할 수 없었고 결국은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혁신위원장 자격으로 간 것이지요. 혁신위원장 자격으로 갔지만, “말만 개인 자격으로 왔다”고 이야기를 했고 제가 오늘 방송 오기 전에 잠깐 다른 방송, 오늘 광주에 와서 타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본인이 참석해 보니까 왜 윤석열 대통령이 거기 참석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됐다. 그 이유가 뭐냐 질문을 하니까 온갖 욕설과 야유를 했다. 그래서 본인도 왜 그런 부분이 불편했고, 정치적인 성격을 피하고 추도식에 그쳐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눈에 들어왔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윤주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인가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잖아요. 이태원 참사 추모에는 불참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모식에는 참가를 하는 그런 행보를 보였어요. 이런 행보는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 오승용: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어디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일이기도 했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기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굳이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만 참석을 했다”는 것이지요. 이른바 보수 통합, 보수의 정통성, 정당성 이런 것을 얻는 데 상당히 집중하고 있고 또 그다음 날 일정으로는 안동을 방문해서 “그것이 TK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 방문을 했다”는 것이지요. 안동과 경주가 영남 지역 내에서도 TK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의 어떤 분열이나 이런 것들을 초월해서 보수 통합 쪽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 윤주성: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 시장 등에 이른바 대사면을 추진하고 잠시 뒤에는 광주를 찾아서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인데요. 이런 통합 행보의 의미와 한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승용: 일단 “싹수가 노랗다, 이미 실패가 예정되어 있다”고 격하게 표현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세 가지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인요한 혁신위는 동문서답 혁신위원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혁신위가 애초에 출발했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혀 성찰하고 있지 않다, 숙고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표면상으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패배했기 때문에 당을 수습하기 위해서 출범을 했습니다만 “왜 패배했느냐” 하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승리를 가져왔던 이른바 승리 연합이 와해됐지 않습니까? 그 와해된 승리 연합에 이탈한 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전략, 그리고 고민이 필요한 것이고. 그들이 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말 그대로 국정 운영을 진단하고 말 그대로 국정운영을 쇄신해야 하는데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 보수 통합 이야기만 하니 동문서답 혁신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실패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연장선상입니다만, 혁신 없는 혁신위원회다. 다른 분들도 일부 지적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된다. 이것은 남성주의적 시각이라는 것은 둘째 치고 “그 마누라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정부와 자식이라고 할 수 있는 김기현 대표 체제 빼고 다 혁신한다”는 말에 국민까지는 안 가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도 동의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진짜 혁신 없는 혁신위원회 성공한 적이 없다. 이것은 제가 지난 시간에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했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김은경 혁신위원회보다는 낫겠지”라는 그런 심정으로 그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 보니까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더 최악을 보여주겠다, 단단히 마음을 먹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였고요. 세 번째, 혁신위원회 구성 면면을 보고 평가하겠다고 지난주 말씀을 드렸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인요한 혁신위는 인요한과 아이들입니다. 인요한 외에는 어떤 존재감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일부 실제 ‘노’ 여도 ‘예스’라고 할 수 있는 혁신위원과 ‘예스’인지 ‘노’인지도 판단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정치 초짜 혁신위원들로 구성된 인요한과 아이들 혁신위원회다” 이렇게 해서 대체 어떻게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세 가지 측면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미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실패가 예정되었다.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려야 되겠고 제가 궁금한 것은 이미 실패가 예정되어 있는 혁신위원회가 60일이면 끝나지 않습니까? 그 전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처럼 흐지부지 끝날 수 있는데 그 다음은 무엇인가. 그 다음으로 국민의힘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비대위인가, 신당인가.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어떤 경우에도 탈윤석열 기조가 없다면 다음 총선이 암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실상 혁신위 실패 이후에 플랜B가 너무 극단적인 플랜B여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 부분들에 국민의힘을 아끼고 지지하는 지지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혁신위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사안이 이른바 당과 대통령실 간 관계 재정립 아닌가 싶은데요.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와 관련해서 내년 총선에 개입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잖아요?

◆ 오승용: 대통령실의 의도는 본인들이 굳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인요한 혁신위나 추후에 총선 기획단이 있으니까 거기에서 알아서 대통령 의도대로 움직여줄 것이라는 생각 있으니까” 그런 발언을 편하게 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현재 이 “혁신위와 총선기획단이 설사 기획을 한다” 한들 제대로 된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 어느 국회의원들이, 현역 의원들이 그 말에 수긍하고 따르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암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늘 총선 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 등 총선 기구를 출범하기로 했는데요. 사실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준다”고 하면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총선과 관련된 별도의 기구를 또 출범시키면 사실 혁신위원회의 힘이 빠지는 것 아닌가요?

◆ 오승용: “전권을 안 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제가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총선에서 공천권 빼면 전권이라는 것은 있으나 마나 한 99개 권한을 주면 무엇 하겠습니까? 한 가지 공천권이 빠지면 우리가 흔히 하는 표현으로 앙꼬 없는 찐빵이 되는 것인데 그 “앙꼬 없는 찐빵을 주면서 전권을 줬다”고 이야기하면 아마 국민의힘 당원들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통합 이야기하고 또 하나는 희생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희생의 어떤 메시지를 던지면서 낙동강 하류 지역에 스타 정치인이라고 약간 추켜세워지기는 했습니다만 사실은 영남 정치인들 수도권으로 가서 열심히 싸워라. 이 말을 바꿔 이야기하면 영남을 비호해야 사실은 윤핵관을 영남 지역에 공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려놓기’라는 것이 결국 영남 안방과 강남벨트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대상이 될 것이고, 결국 “그들이 비운 자리를 누구를 채울 것이냐”인데 결국 윤핵관을 공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이 상대방에게는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하고 정작 본인들은 더 큰 기득권을 만들려고 하는 이런 의도가 너무나도 눈에 보이는데 이것이 어떻게 혁신이 되겠습니까? 기득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패 위원회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 윤주성: 이번에는 민주당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민주당도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명계 원외 인사인 박정현 전 대전 대덕 구청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을 했습니다. 당내 일부에서는 “도로 친명 2기 체제가 발족한 것 아니냐” 이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비명계 박영순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의미 어떻게 봐야 될까요? 비명계에 대한 견제로 봐야 될까요?

◆ 오승용: 여러 가지 의미가 다 들어있다고 봅니다. 우선 1기, 2기로 나누어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굳이 이야기하면 그래도 1기 때는 약간의 비명 색채의 그 이질적인 생각을 하고 또 당내 친명을 견제 추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명 지도부, 전체적으로는 그러나 친명 지도부라는 이야기가 맞겠지만, 2기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후보였지요. 떨어졌기 때문에 “이분이 와서 친명이 아니라 진명 지도부가 됐다” 혹은 극명 지도부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극명은 극단적인 친명 지도부를 지칭하는 것인데요. 이 지도부가 어떤 특정 계파,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순도 100% 지도부가 되면 당이라는 것이 다양한 이해관계를 갖는 사람들의 집합체인데 “과연 당의 갈등 조정, 당 내부의 갈등 조정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문제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 대덕구가 선거구가 지금 친이낙연계, 박영순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그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원외 친명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는 것은 사실상 유권자들과 당원들에게는 이분에게 공천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지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당연히 당사자와 비명계에서는 단결은 필승이요, 분열은 필패라고 불과 이야기한 지 하루 지났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사실 “결국은 그 말이 말뿐인 것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인데 “당내 통합 진정성이 없다”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세 번째로는 애초에 최고위원이 호남 몫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우선 호남 정치가 쇄락해서 자체적으로 선출직 최고위원 하나 내지 못하는 상황까지 간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그런 것들을 정치적으로 배려하기 위해서 민주당 내에서 상징성을 고려해서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몫으로 줬고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이재명 체제에서 운영을 해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을 충청으로 결국 돌리고 호남을 배려하기 위해서 정책위의장을 이개호 비명 의원, 두 가지입니다. 호남 배려, 비명 배려라는 명분인데 제가 비유를 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고기 먹던 사람에게 콩나물 주면서 배려했다”고 하면 그것이 배려인가. 정책위의장이 당 3역이기는 하지만 지도부에서 공천을 논의하는 지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거 실무를 하는 자리이지 공천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 결정 또는 경선룰 개정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하는 자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그 자리에 호남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이것은 말과 행동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했던 여러 비명 통합, 호남에 대한 진정성 모두 지켜지지 않은 조치라고 봅니다.

◇ 윤주성: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과 거리를 두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4년 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태극기 부대와 함께 놀았던 모습과 완전 일치한다”고 작심 발언을 내놨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오승용: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이른바 수박이라고 지칭되는 그런 사람들 수박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는 사람들 플래카드를 지난번에 찬성 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간주되는 사람들 거기에 김구 선생의 말을 차용해서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를 백 번, 천 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 수박들에게 그것을 하겠다”는 아주 섬뜩한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저는 아무리 정당 내에서 계파 간 갈등이 있고 경쟁 관계이고 또 서로 미워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이것은 도를 지나쳤다. 이것은 그냥 전형적인 훌리건 정치의 모습이다. 이것은 이미 같은 당이라고 할 수 없는 사실상의 심리적인 분당 상태라고밖에 볼 수 없게 되는데, 그렇게 될 경우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지금 현재 무당파 층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무당층의 다수가 민주당을 이탈한 무당층이라는 것이지요. 이분들이 과연 총선에서 특히 경합 지역이 많은 수도권 지역의 무당층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과연 투표 장에 민주당을 위해서 투표장으로 갈 것인가”, 저는 “이것은 자충수일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것들은 사실 “이재명 대표 외에는 자제시키고 중단시킬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대승적으로 이런 도의에 지나친 금도를 넘어선 이른바 개딸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중단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윤주성: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순천 선거구와 관련한 판결이 나왔어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이런 판결이 나왔는데 이 판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일단 5:4 였다는 것입니다. 헌번재판소도 양극화 되어 있다는, 사법 양극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이 5명은 전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헌법재판관입니다. 4명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야당 몫 2명,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2명 정확하게 5:4로 나왔다는 것이지요. 내용을 놓고 보면 해룡면을 떼서 광양, 구례 선거구와 묶은 것이 선거구 쪼개기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만 헌법재판소는 이것이 지역 대표성을 형성하지, 하나의 선거구를 형성하지 못할 정도로 지역 대표성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순천 지역구 의원인 소병철 의원도 이것을 말장난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또 천하람 당협위원장 국민의힘도 비판을 내놓았는데요. 이 부분은 선거구에서 예컨대 하한선에 도달한 선거구들은 쪼개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요건을 넘은 갖추거나 넘은 선거구는 단독 선거구를 하거나 분구를 해야 되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위배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도 사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을 합니다만 심리적으로는 동의하기 힘든 결정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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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민주당 ‘극명 지도부’ 발족…그 자리에 호남은 없었다”
    • 입력 2023-10-30 15:26:08
    • 수정2024-01-19 20:01:40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 광주·전남
“尹 대통령, 정치 집회 이유로 이태원 참사 추모행사 불참...이재명 대표와 만남 등 불편했을 듯”<br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오늘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혁신 없는 혁신위원회 성공 사례 없어”<br />“이재명 대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최고위원 임명...당내 통합 진정성 없다는 비판 직면”<br />“이원욱 의원,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작심 비판...李 대표, 금도 넘어선 비명계 공격 중단 노력 필요”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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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용의 안구정화”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어제였지요? 서울 중구 서울 광장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 예배에서 관련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일단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밝힌 이유는 애초에 민주당이 공동 주최자로 들어 있었지요. “정치 집회이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 추모하는 마음은 있지만 “민주당이 공동 주최자로 포함되어 있는 정치 집회 성격을 띠고 추모 행사가 변질되면 안 되고 그런 이유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약간 “배경과 맥락 이런 것을 짚어 보면 속마음은 따로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선 체포동의안 찬성 이후에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서 기각됐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 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도 참석을 할 텐데 어찌 됐든 어색한 만남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심리적으로 불편했을 수도 있다”, 이런 것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 현재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행안위를 통과한 상태에서 법사위에 계류 중입니다. 이른바 패스트트랙으로 하려고 해도 숙려 기간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사위에 계류 중인데, 참사 관련 발언을 하게 되면 야당에서 요구하고 또 여론에서 특별법에 대한 요청이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굉장히 소극적인 태도인데 어찌 됐든 이 관련 특별법에 대한 언급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오는데 그런 측면에서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도 있을 것 같고.

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대리 참석 시켜서 인요한 대 이재명 이런 의전 격을 맞춘, 그런 불편함을 회피했던 그런 의도가 그 맥락 속에 있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인요한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 개인 자격이라고 강조를 했잖아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오승용: 개인 자격으로 거기 참석할 수 있었겠습니까? 의전을 받는 자리에 참석할 수 없었고 결국은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혁신위원장 자격으로 간 것이지요. 혁신위원장 자격으로 갔지만, “말만 개인 자격으로 왔다”고 이야기를 했고 제가 오늘 방송 오기 전에 잠깐 다른 방송, 오늘 광주에 와서 타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본인이 참석해 보니까 왜 윤석열 대통령이 거기 참석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됐다. 그 이유가 뭐냐 질문을 하니까 온갖 욕설과 야유를 했다. 그래서 본인도 왜 그런 부분이 불편했고, 정치적인 성격을 피하고 추도식에 그쳐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눈에 들어왔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윤주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인가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잖아요. 이태원 참사 추모에는 불참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모식에는 참가를 하는 그런 행보를 보였어요. 이런 행보는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 오승용: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어디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일이기도 했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기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굳이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만 참석을 했다”는 것이지요. 이른바 보수 통합, 보수의 정통성, 정당성 이런 것을 얻는 데 상당히 집중하고 있고 또 그다음 날 일정으로는 안동을 방문해서 “그것이 TK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 방문을 했다”는 것이지요. 안동과 경주가 영남 지역 내에서도 TK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의 어떤 분열이나 이런 것들을 초월해서 보수 통합 쪽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 윤주성: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 시장 등에 이른바 대사면을 추진하고 잠시 뒤에는 광주를 찾아서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인데요. 이런 통합 행보의 의미와 한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승용: 일단 “싹수가 노랗다, 이미 실패가 예정되어 있다”고 격하게 표현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세 가지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인요한 혁신위는 동문서답 혁신위원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혁신위가 애초에 출발했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혀 성찰하고 있지 않다, 숙고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표면상으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패배했기 때문에 당을 수습하기 위해서 출범을 했습니다만 “왜 패배했느냐” 하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승리를 가져왔던 이른바 승리 연합이 와해됐지 않습니까? 그 와해된 승리 연합에 이탈한 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전략, 그리고 고민이 필요한 것이고. 그들이 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말 그대로 국정 운영을 진단하고 말 그대로 국정운영을 쇄신해야 하는데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 보수 통합 이야기만 하니 동문서답 혁신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실패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연장선상입니다만, 혁신 없는 혁신위원회다. 다른 분들도 일부 지적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된다. 이것은 남성주의적 시각이라는 것은 둘째 치고 “그 마누라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정부와 자식이라고 할 수 있는 김기현 대표 체제 빼고 다 혁신한다”는 말에 국민까지는 안 가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도 동의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진짜 혁신 없는 혁신위원회 성공한 적이 없다. 이것은 제가 지난 시간에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했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김은경 혁신위원회보다는 낫겠지”라는 그런 심정으로 그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 보니까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더 최악을 보여주겠다, 단단히 마음을 먹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였고요. 세 번째, 혁신위원회 구성 면면을 보고 평가하겠다고 지난주 말씀을 드렸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인요한 혁신위는 인요한과 아이들입니다. 인요한 외에는 어떤 존재감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일부 실제 ‘노’ 여도 ‘예스’라고 할 수 있는 혁신위원과 ‘예스’인지 ‘노’인지도 판단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정치 초짜 혁신위원들로 구성된 인요한과 아이들 혁신위원회다” 이렇게 해서 대체 어떻게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세 가지 측면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미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실패가 예정되었다.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려야 되겠고 제가 궁금한 것은 이미 실패가 예정되어 있는 혁신위원회가 60일이면 끝나지 않습니까? 그 전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처럼 흐지부지 끝날 수 있는데 그 다음은 무엇인가. 그 다음으로 국민의힘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비대위인가, 신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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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어떤 경우에도 탈윤석열 기조가 없다면 다음 총선이 암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실상 혁신위 실패 이후에 플랜B가 너무 극단적인 플랜B여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 부분들에 국민의힘을 아끼고 지지하는 지지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혁신위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사안이 이른바 당과 대통령실 간 관계 재정립 아닌가 싶은데요.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와 관련해서 내년 총선에 개입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잖아요?

◆ 오승용: 대통령실의 의도는 본인들이 굳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인요한 혁신위나 추후에 총선 기획단이 있으니까 거기에서 알아서 대통령 의도대로 움직여줄 것이라는 생각 있으니까” 그런 발언을 편하게 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현재 이 “혁신위와 총선기획단이 설사 기획을 한다” 한들 제대로 된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 어느 국회의원들이, 현역 의원들이 그 말에 수긍하고 따르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암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늘 총선 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 등 총선 기구를 출범하기로 했는데요. 사실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준다”고 하면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총선과 관련된 별도의 기구를 또 출범시키면 사실 혁신위원회의 힘이 빠지는 것 아닌가요?

◆ 오승용: “전권을 안 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제가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총선에서 공천권 빼면 전권이라는 것은 있으나 마나 한 99개 권한을 주면 무엇 하겠습니까? 한 가지 공천권이 빠지면 우리가 흔히 하는 표현으로 앙꼬 없는 찐빵이 되는 것인데 그 “앙꼬 없는 찐빵을 주면서 전권을 줬다”고 이야기하면 아마 국민의힘 당원들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통합 이야기하고 또 하나는 희생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희생의 어떤 메시지를 던지면서 낙동강 하류 지역에 스타 정치인이라고 약간 추켜세워지기는 했습니다만 사실은 영남 정치인들 수도권으로 가서 열심히 싸워라. 이 말을 바꿔 이야기하면 영남을 비호해야 사실은 윤핵관을 영남 지역에 공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려놓기’라는 것이 결국 영남 안방과 강남벨트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대상이 될 것이고, 결국 “그들이 비운 자리를 누구를 채울 것이냐”인데 결국 윤핵관을 공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이 상대방에게는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하고 정작 본인들은 더 큰 기득권을 만들려고 하는 이런 의도가 너무나도 눈에 보이는데 이것이 어떻게 혁신이 되겠습니까? 기득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패 위원회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 윤주성: 이번에는 민주당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민주당도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명계 원외 인사인 박정현 전 대전 대덕 구청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을 했습니다. 당내 일부에서는 “도로 친명 2기 체제가 발족한 것 아니냐” 이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비명계 박영순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의미 어떻게 봐야 될까요? 비명계에 대한 견제로 봐야 될까요?

◆ 오승용: 여러 가지 의미가 다 들어있다고 봅니다. 우선 1기, 2기로 나누어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굳이 이야기하면 그래도 1기 때는 약간의 비명 색채의 그 이질적인 생각을 하고 또 당내 친명을 견제 추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명 지도부, 전체적으로는 그러나 친명 지도부라는 이야기가 맞겠지만, 2기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후보였지요. 떨어졌기 때문에 “이분이 와서 친명이 아니라 진명 지도부가 됐다” 혹은 극명 지도부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극명은 극단적인 친명 지도부를 지칭하는 것인데요. 이 지도부가 어떤 특정 계파,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순도 100% 지도부가 되면 당이라는 것이 다양한 이해관계를 갖는 사람들의 집합체인데 “과연 당의 갈등 조정, 당 내부의 갈등 조정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문제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 대덕구가 선거구가 지금 친이낙연계, 박영순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그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원외 친명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는 것은 사실상 유권자들과 당원들에게는 이분에게 공천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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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당사자와 비명계에서는 단결은 필승이요, 분열은 필패라고 불과 이야기한 지 하루 지났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사실 “결국은 그 말이 말뿐인 것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인데 “당내 통합 진정성이 없다”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세 번째로는 애초에 최고위원이 호남 몫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우선 호남 정치가 쇄락해서 자체적으로 선출직 최고위원 하나 내지 못하는 상황까지 간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그런 것들을 정치적으로 배려하기 위해서 민주당 내에서 상징성을 고려해서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몫으로 줬고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이재명 체제에서 운영을 해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을 충청으로 결국 돌리고 호남을 배려하기 위해서 정책위의장을 이개호 비명 의원, 두 가지입니다. 호남 배려, 비명 배려라는 명분인데 제가 비유를 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고기 먹던 사람에게 콩나물 주면서 배려했다”고 하면 그것이 배려인가. 정책위의장이 당 3역이기는 하지만 지도부에서 공천을 논의하는 지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거 실무를 하는 자리이지 공천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 결정 또는 경선룰 개정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하는 자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그 자리에 호남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이것은 말과 행동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했던 여러 비명 통합, 호남에 대한 진정성 모두 지켜지지 않은 조치라고 봅니다.

◇ 윤주성: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과 거리를 두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4년 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태극기 부대와 함께 놀았던 모습과 완전 일치한다”고 작심 발언을 내놨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오승용: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이른바 수박이라고 지칭되는 그런 사람들 수박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는 사람들 플래카드를 지난번에 찬성 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간주되는 사람들 거기에 김구 선생의 말을 차용해서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를 백 번, 천 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 수박들에게 그것을 하겠다”는 아주 섬뜩한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저는 아무리 정당 내에서 계파 간 갈등이 있고 경쟁 관계이고 또 서로 미워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이것은 도를 지나쳤다. 이것은 그냥 전형적인 훌리건 정치의 모습이다. 이것은 이미 같은 당이라고 할 수 없는 사실상의 심리적인 분당 상태라고밖에 볼 수 없게 되는데, 그렇게 될 경우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지금 현재 무당파 층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무당층의 다수가 민주당을 이탈한 무당층이라는 것이지요. 이분들이 과연 총선에서 특히 경합 지역이 많은 수도권 지역의 무당층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과연 투표 장에 민주당을 위해서 투표장으로 갈 것인가”, 저는 “이것은 자충수일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것들은 사실 “이재명 대표 외에는 자제시키고 중단시킬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대승적으로 이런 도의에 지나친 금도를 넘어선 이른바 개딸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중단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윤주성: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순천 선거구와 관련한 판결이 나왔어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이런 판결이 나왔는데 이 판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일단 5:4 였다는 것입니다. 헌번재판소도 양극화 되어 있다는, 사법 양극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이 5명은 전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헌법재판관입니다. 4명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야당 몫 2명,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2명 정확하게 5:4로 나왔다는 것이지요. 내용을 놓고 보면 해룡면을 떼서 광양, 구례 선거구와 묶은 것이 선거구 쪼개기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만 헌법재판소는 이것이 지역 대표성을 형성하지, 하나의 선거구를 형성하지 못할 정도로 지역 대표성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순천 지역구 의원인 소병철 의원도 이것을 말장난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또 천하람 당협위원장 국민의힘도 비판을 내놓았는데요. 이 부분은 선거구에서 예컨대 하한선에 도달한 선거구들은 쪼개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요건을 넘은 갖추거나 넘은 선거구는 단독 선거구를 하거나 분구를 해야 되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위배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도 사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을 합니다만 심리적으로는 동의하기 힘든 결정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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