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차(茶)에서 납·농약 등 검출

입력 2005.09.29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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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중국산 차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납이나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제품들이 적발됐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를 마시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심재선(대구시 송현동) : "왠지 더 건강한 삶을 사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장은미(서울시 상계동) : "물보다 녹차가 더 맛있어요."

소비자보호원이 인터넷이나 소규모 매장 등에서 파는 차 59개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과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용정차에서는 기준치의 23배가 넘는 납이 나왔고 철관음에선 농약인 비펜스린이 기준치보다 3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또 한 대형 할인점의 자체브랜드 상품 국산 녹차 한 개 제품에서도 납 검출량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산 5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검출됐고, 중국산과 한국산 각각 1개 제품에선 농약 성분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준식(소보원 식의약안전팀) : "높은 관세와 수입 식품검사를 피해 보따리상 등을 통해 유입된 제품을 중심으로 해서 유해 물질들이 많이 검출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납이 검출된 국내산 녹차에 대해 해당 대형할인점은 국가공인기관에 맡겨 조사한 결과 납이 기준치 이하였다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달수(대형 할인점 직원) : "매월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소비자 안전성 확인될 때까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소보원은 수입산 차의 경우 한글 표시사항이 없으면 수입식품검사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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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차(茶)에서 납·농약 등 검출
    • 입력 2005-09-29 21:21: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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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중국산 차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납이나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제품들이 적발됐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를 마시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심재선(대구시 송현동) : "왠지 더 건강한 삶을 사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장은미(서울시 상계동) : "물보다 녹차가 더 맛있어요." 소비자보호원이 인터넷이나 소규모 매장 등에서 파는 차 59개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과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용정차에서는 기준치의 23배가 넘는 납이 나왔고 철관음에선 농약인 비펜스린이 기준치보다 3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또 한 대형 할인점의 자체브랜드 상품 국산 녹차 한 개 제품에서도 납 검출량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산 5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검출됐고, 중국산과 한국산 각각 1개 제품에선 농약 성분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준식(소보원 식의약안전팀) : "높은 관세와 수입 식품검사를 피해 보따리상 등을 통해 유입된 제품을 중심으로 해서 유해 물질들이 많이 검출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납이 검출된 국내산 녹차에 대해 해당 대형할인점은 국가공인기관에 맡겨 조사한 결과 납이 기준치 이하였다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달수(대형 할인점 직원) : "매월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소비자 안전성 확인될 때까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소보원은 수입산 차의 경우 한글 표시사항이 없으면 수입식품검사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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