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젖줄, 청계천 24시

입력 2005.09.29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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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청계천이 2년 반의 복원공사가 끝나 내일 모레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생명이 숨쉬는 청계천의 하루를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계천의 맑은 물길이 눈부신 아침 햇살을 맞습니다

40년간 어둠속에 갇혔던 청계천에 희망의 물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고속성장의 상징이었던 청계 고가도로가 철거되기 시작한 지 2년 3개월,

오늘 청계천 위의 22번째 다리인 삼일교 완공까지 사업비 3천6백억 원이 들어간 대장정이었습니다.

어느새 청계천에선 자연과 사람이 함께 호흡을 시작했습니다.

하천엔 백로가 날아들고, 잉어와 송사리, 피라미가 뛰놉니다.

한국 고유의 야생풀이 우거졌고, 바닥엔 하천의 생명, 이끼가 숨 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서울시장) : "선진도시는 결국 환경과 문화가 좌우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디어 이제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에 들어가게 됐다."

어둠이 찾아오고, 청계천은 화려한 조명 빛으로 다시 옷을 갈아입습니다.

시민들은 청계천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터뷰>김은지(서울 수유동) : "도시랑 가까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너무 아름답고 예뻐요."

서민들의 애환이 서렸고, 개발논리에 밀려 어둠과 밝음이 교차했던 청계천!

이제 시민들은 새생명을 얻은 청계천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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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살아난 젖줄, 청계천 24시
    • 입력 2005-09-29 21:29: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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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청계천이 2년 반의 복원공사가 끝나 내일 모레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생명이 숨쉬는 청계천의 하루를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계천의 맑은 물길이 눈부신 아침 햇살을 맞습니다 40년간 어둠속에 갇혔던 청계천에 희망의 물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고속성장의 상징이었던 청계 고가도로가 철거되기 시작한 지 2년 3개월, 오늘 청계천 위의 22번째 다리인 삼일교 완공까지 사업비 3천6백억 원이 들어간 대장정이었습니다. 어느새 청계천에선 자연과 사람이 함께 호흡을 시작했습니다. 하천엔 백로가 날아들고, 잉어와 송사리, 피라미가 뛰놉니다. 한국 고유의 야생풀이 우거졌고, 바닥엔 하천의 생명, 이끼가 숨 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서울시장) : "선진도시는 결국 환경과 문화가 좌우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디어 이제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에 들어가게 됐다." 어둠이 찾아오고, 청계천은 화려한 조명 빛으로 다시 옷을 갈아입습니다. 시민들은 청계천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터뷰>김은지(서울 수유동) : "도시랑 가까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너무 아름답고 예뻐요." 서민들의 애환이 서렸고, 개발논리에 밀려 어둠과 밝음이 교차했던 청계천! 이제 시민들은 새생명을 얻은 청계천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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