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산불 피해 지역 덮친 딱정벌레

입력 2023.11.02 (23:48) 수정 2023.11.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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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주의 국유림 지역.

무성한 소나무 숲이 있던 이곳은 지난해 여름 한 달 넘게 지속된 산불로 약 3,200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산불에 이어 또다시 재앙이 덮쳤는데요, 바로 딱정벌레입니다.

[마튜/국유림 관리인 : "딱정벌레가 이미 약해진 소나무 안으로 들어가서 그나마 산불에서 살아남은 나무들까지 죽였어요. 두 번째 충격입니다."]

0.5cm 정도의 작은 크기인 갈색 딱정벌레는 화재나 폭풍 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주로 공격합니다.

짝짓기 때 나무 껍질과 속살 사이로 침투해 나무가 죽을 때까지 수액 통로를 파괴하며 30~50마리의 유충을 낳습니다.

당국은 산불만큼이나 잔혹한 딱정벌레들이 무려 250년이 넘은 나무들을 말살하고 있다며, 딱정벌레 퇴치를 위한 페로몬 트랩 등 각종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더위와 함께 이상적인 번식 환경이 딱정벌레의 번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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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산불 피해 지역 덮친 딱정벌레
    • 입력 2023-11-02 23:47:59
    • 수정2023-11-10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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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주의 국유림 지역.

무성한 소나무 숲이 있던 이곳은 지난해 여름 한 달 넘게 지속된 산불로 약 3,200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산불에 이어 또다시 재앙이 덮쳤는데요, 바로 딱정벌레입니다.

[마튜/국유림 관리인 : "딱정벌레가 이미 약해진 소나무 안으로 들어가서 그나마 산불에서 살아남은 나무들까지 죽였어요. 두 번째 충격입니다."]

0.5cm 정도의 작은 크기인 갈색 딱정벌레는 화재나 폭풍 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주로 공격합니다.

짝짓기 때 나무 껍질과 속살 사이로 침투해 나무가 죽을 때까지 수액 통로를 파괴하며 30~50마리의 유충을 낳습니다.

당국은 산불만큼이나 잔혹한 딱정벌레들이 무려 250년이 넘은 나무들을 말살하고 있다며, 딱정벌레 퇴치를 위한 페로몬 트랩 등 각종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더위와 함께 이상적인 번식 환경이 딱정벌레의 번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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