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백신 접종 마무리 수순…내년에도 접종 불가피

입력 2023.11.09 (21:36) 수정 2023.11.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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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 럼피스킨의 확산세는 한풀 껶였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인데, 아직 남아있는 고비와 과제는 무엇인지, 황경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럼피스킨 백신 접종률은 99%.

정부 목표대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특히 70%에 이르는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의 자가 접종도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김정주/과장/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 "내일(10일)까지 전국 소농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휴일 중에도 누락된 농가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럼피스킨 '집단면역' 조건은 갖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항체 형성 기간인 향후 3주가 럼피스킨 종식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럼피스킨 확진 추이를 보면 하루에 두어 건 안팎으로, 발생 직후인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확실히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런 추세를 이어가려면 항체 형성 기간 소농가 간 이동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혹시 모를 확산세가 나타나면 추가적인 이동 중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호성/교수/전북대 수의학과 : "파리 모기가 거의 줄었잖아요. 그런 위험이 줄었다고 하면, 이제 소가 움직이거나, 농장 내 오염돼 있던 오염물에 의해서 옮겨 가는 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럼피스킨이 사라지더라도 내년에도 농가에선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합니다.

구제역처럼 언제든 발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내년에 필요한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할 방침입니다.

백신을 확보하더라도 항원 없는 이른바 '물 백신'을 접종하면서 불거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착오를 줄여야 하고, 공공 수의사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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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 백신 접종 마무리 수순…내년에도 접종 불가피
    • 입력 2023-11-09 21:36:34
    • 수정2023-11-10 07: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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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 럼피스킨의 확산세는 한풀 껶였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인데, 아직 남아있는 고비와 과제는 무엇인지, 황경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럼피스킨 백신 접종률은 99%.

정부 목표대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특히 70%에 이르는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의 자가 접종도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김정주/과장/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 "내일(10일)까지 전국 소농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휴일 중에도 누락된 농가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럼피스킨 '집단면역' 조건은 갖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항체 형성 기간인 향후 3주가 럼피스킨 종식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럼피스킨 확진 추이를 보면 하루에 두어 건 안팎으로, 발생 직후인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확실히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런 추세를 이어가려면 항체 형성 기간 소농가 간 이동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혹시 모를 확산세가 나타나면 추가적인 이동 중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호성/교수/전북대 수의학과 : "파리 모기가 거의 줄었잖아요. 그런 위험이 줄었다고 하면, 이제 소가 움직이거나, 농장 내 오염돼 있던 오염물에 의해서 옮겨 가는 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럼피스킨이 사라지더라도 내년에도 농가에선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합니다.

구제역처럼 언제든 발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내년에 필요한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할 방침입니다.

백신을 확보하더라도 항원 없는 이른바 '물 백신'을 접종하면서 불거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착오를 줄여야 하고, 공공 수의사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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