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확진 농가 1곳 추가…“감염 소 선별적 처분”

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 확진 농가가 한 곳 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3일) 오후 2시 기준, 전북 고창의 한우 농가 한 곳에서 럼피스킨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럼피스킨은 8개 광역자치단체, 29개 시·군의 농가 92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후 3시부터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대한 처분을 선별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발생 농가의 모든 소를 처분해 왔습니다.

지난 10일 전국 사육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일부 지역을 빼면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충남 서산과 당진, 충북 충주, 전북 고창 등 4개 시·군에서는 지금처럼 발생 농장 내 모든 소를 처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발생이 많은 지역인 데다 최근 발생 추이를 봐도 위험도가 높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선별적 처분을 하는 대신 앞으로 2주 동안 전국 소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차단 방역이 강화됩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이달 26일 밤 12시까지 전국 사육 소 농장에서 소 반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축장 출하를 위한 소 이동은 방역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지킬 경우 허용합니다.

럼피스킨은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항체 형성이 3주 정도 걸리는 만큼, 그사이 방역조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광주 북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