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럼피스킨 처분 ‘선별적’으로 전환… 2주간 소 이동 제한

입력 2023.11.13 (11:00) 수정 2023.11.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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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대한 처분을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대신, 앞으로 2주 동안 전국 소의 이동을 제한합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오늘(13일)부터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소만 골라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전국 사육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일부 지역을 빼면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습니다.

럼피스킨 발생 건수는 1주차(10월 19일~25일) 47건에서, 2주차(10월 25일~11월 1일) 28건, 3주차(11월 2일~8일) 12건, 4주차(11월 9일~현재) 4건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럼피스킨 발생농장의 모든 사육 소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하고, 양성인 소만 선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다만 충남 서산과 당진, 충북 충주, 전북 고창 등 4개 시·군에서는 지금처럼 발생 농장 내 모든 소를 처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발생이 많은 지역인 데다 최근 발생 추이를 봐도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중수본은 설명했습니다.

중수본은 매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별적 처분 적용 지역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농장과 지자체 등에 대한 차단 방역은 강화됩니다.

먼저 중수본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이달 26일 밤 12시까지 전국 사육 소 농장에서 소 반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축장 출하를 위한 소 이동은 방역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지킬 경우 허용합니다.

또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사람, 차량 등의 이동을 4주 동안 제한하고, 전담관리인력을 지정해 밀착 관리합니다.

주 1회 이상 임상검사, 주기적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4주 뒤 소 정밀검사와 환경검사,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특이사항이 없으면 이동 제한을 해제합니다.

이동제한 해제 뒤에도 6달 동안 한 달 한 차례 이상 임상검사를 하며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처음으로 럼피스킨 확진 농장이 나온 뒤 현재까지 8개 광역자치단체, 29개 시·군의 농가 91곳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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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3 11:00:25
    • 수정2023-11-13 11:04:32
    경제
정부가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대한 처분을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대신, 앞으로 2주 동안 전국 소의 이동을 제한합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오늘(13일)부터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소만 골라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전국 사육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일부 지역을 빼면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습니다.

럼피스킨 발생 건수는 1주차(10월 19일~25일) 47건에서, 2주차(10월 25일~11월 1일) 28건, 3주차(11월 2일~8일) 12건, 4주차(11월 9일~현재) 4건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럼피스킨 발생농장의 모든 사육 소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하고, 양성인 소만 선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다만 충남 서산과 당진, 충북 충주, 전북 고창 등 4개 시·군에서는 지금처럼 발생 농장 내 모든 소를 처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발생이 많은 지역인 데다 최근 발생 추이를 봐도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중수본은 설명했습니다.

중수본은 매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별적 처분 적용 지역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농장과 지자체 등에 대한 차단 방역은 강화됩니다.

먼저 중수본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이달 26일 밤 12시까지 전국 사육 소 농장에서 소 반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축장 출하를 위한 소 이동은 방역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지킬 경우 허용합니다.

또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사람, 차량 등의 이동을 4주 동안 제한하고, 전담관리인력을 지정해 밀착 관리합니다.

주 1회 이상 임상검사, 주기적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4주 뒤 소 정밀검사와 환경검사,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특이사항이 없으면 이동 제한을 해제합니다.

이동제한 해제 뒤에도 6달 동안 한 달 한 차례 이상 임상검사를 하며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처음으로 럼피스킨 확진 농장이 나온 뒤 현재까지 8개 광역자치단체, 29개 시·군의 농가 91곳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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