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구경하다…1명 추락사

입력 2005.10.02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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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지만 안전시설은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어젯밤엔 청계천에 구경나온 50대 여성이 다리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7차선의 서울 청계천 삼일교, 어젯밤 10시 50분쯤 청계천 구경을 나왔던 50살 유 모 씨가 이곳에서 5미터 아래 산책로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조형물을 구경하다 가로 세로 1미터 가량의 틈새로 추락한 것입니다.

서울시는 뒤늦게서야 안전펜스를 설치했지만 사고책임은 떠넘겼습니다.

<녹취> 강형우(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부장) : "여기는 차도내 입니다,.일반인들이 차도를 불법 무단횡단해서 건너와서는 안되겠죠."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은 이 곳만이 아닙니다.

이 곳은 폭 1.5미터의 좁은 산책로 옆에 바위들로 폭포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자칫 추락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인파에 떠밀려 3미터 높이의 좁은 산책로를 걷는 모습이 아찔하기만 합니다.

난간이 30센티미터에 불과한 이 다리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장광기(화곡동) :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떨어지면 닻칠것 같아요 위험한 거 같아요,로프라도 하나 있는게 나을 거 같아요."

미흡한 안전시설에 시민들의 안전불감증까지 겹치면서 모처럼 되살아난 청계천이 사고로 얼룩질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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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구경하다…1명 추락사
    • 입력 2005-10-02 21:09: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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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지만 안전시설은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어젯밤엔 청계천에 구경나온 50대 여성이 다리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7차선의 서울 청계천 삼일교, 어젯밤 10시 50분쯤 청계천 구경을 나왔던 50살 유 모 씨가 이곳에서 5미터 아래 산책로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조형물을 구경하다 가로 세로 1미터 가량의 틈새로 추락한 것입니다. 서울시는 뒤늦게서야 안전펜스를 설치했지만 사고책임은 떠넘겼습니다. <녹취> 강형우(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부장) : "여기는 차도내 입니다,.일반인들이 차도를 불법 무단횡단해서 건너와서는 안되겠죠."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은 이 곳만이 아닙니다. 이 곳은 폭 1.5미터의 좁은 산책로 옆에 바위들로 폭포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자칫 추락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인파에 떠밀려 3미터 높이의 좁은 산책로를 걷는 모습이 아찔하기만 합니다. 난간이 30센티미터에 불과한 이 다리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장광기(화곡동) :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떨어지면 닻칠것 같아요 위험한 거 같아요,로프라도 하나 있는게 나을 거 같아요." 미흡한 안전시설에 시민들의 안전불감증까지 겹치면서 모처럼 되살아난 청계천이 사고로 얼룩질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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