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넓히는 김동연…이준석도 ‘호남 공들이기’

입력 2023.11.14 (21:44) 수정 2024.01.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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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이 꿈틀거리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들이 연일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호남을 방문해 '서울 메가시티론'을 부정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역설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순천을 석 달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직전 방문한 양동시장의 이른바 '노무현 국밥집'.

광주를 찾은 정치인들이 통과의례처럼 들렀던 곳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아침식사의 화두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계획.

김 지사는 '지방 죽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김포 경기도 편입으로 여러 가지 시끄럽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할까요."]

김 지사의 호남 방문은 1월 전북, 5월 광주, 7월 전남에 이어 올해만 4번째입니다.

최근 '서울 메가시티론'뿐 아니라 양평 고속도로 의혹, 예산 정책 등에서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선명성을 드러내는 가운데, 우호적인 여론을 보내 온 호남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오늘/KBS광주 뉴스7 출연 중 : "지금 대권주자 얘기 나오는 것은 현재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 포함해서 정치 지도자들 반성해야 될 일이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올 여름 넉 달 동안 머무른 순천을 다시 찾았습니다.

자신이 가르쳤던 중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 K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의 '서진정책'을 상기하며 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KBS광주 뉴스7 '백터뷰' 중 : "제가 대선 때 우리가 광주와 호남 지역에 했던 공약들이 다 생각나요. 그리고 그것들만 실현되었어도 지금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광주에서 유의미한 경쟁을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이 전 대표는 이번 주말인 오는 19일 광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신당 창당과 정치 개혁에 대한 생각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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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연 넓히는 김동연…이준석도 ‘호남 공들이기’
    • 입력 2023-11-14 21:44:06
    • 수정2024-01-19 19:24:52
    뉴스9(광주)
[앵커]

총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이 꿈틀거리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들이 연일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호남을 방문해 '서울 메가시티론'을 부정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역설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순천을 석 달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직전 방문한 양동시장의 이른바 '노무현 국밥집'.

광주를 찾은 정치인들이 통과의례처럼 들렀던 곳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아침식사의 화두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계획.

김 지사는 '지방 죽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김포 경기도 편입으로 여러 가지 시끄럽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할까요."]

김 지사의 호남 방문은 1월 전북, 5월 광주, 7월 전남에 이어 올해만 4번째입니다.

최근 '서울 메가시티론'뿐 아니라 양평 고속도로 의혹, 예산 정책 등에서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선명성을 드러내는 가운데, 우호적인 여론을 보내 온 호남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오늘/KBS광주 뉴스7 출연 중 : "지금 대권주자 얘기 나오는 것은 현재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 포함해서 정치 지도자들 반성해야 될 일이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올 여름 넉 달 동안 머무른 순천을 다시 찾았습니다.

자신이 가르쳤던 중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 K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의 '서진정책'을 상기하며 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KBS광주 뉴스7 '백터뷰' 중 : "제가 대선 때 우리가 광주와 호남 지역에 했던 공약들이 다 생각나요. 그리고 그것들만 실현되었어도 지금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광주에서 유의미한 경쟁을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이 전 대표는 이번 주말인 오는 19일 광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신당 창당과 정치 개혁에 대한 생각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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