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화폐 예산 0원…축소 ‘어쩌나’
입력 2023.11.16 (07:46)
수정 2023.11.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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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내년에도 경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고, 시군에 지원하던 관련 예산도 전혀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시군마다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상공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의 전통시장.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고객이 꾸준한 곳입니다.
[박양자/상남시장 상인 : "(지역사랑상품권) 돼요? 물어보거든요. 된다 하고 저희는 받아주고 있어요."]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고, 소비 촉진으로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지역사랑 상품권.
하지만 내년에는 발행 규모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경상남도는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경남사랑상품권 523억 원 발행을 끝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올해 30억 원이 집행된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 e지'도 내년 예산이 '0'원입니다.
지난해 국·도비 지원을 받아 경남에서 발행된 지역사랑 상품권은 9,147억 원, 올해 8,661억 원으로 줄었는데, 내년에는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시는 올해 천억 원에서 내년 7백억 원으로 발행 규모를 줄였고, 거제와 김해, 진주시도 내년 상품권 발행 규모를 최대 45%까지 줄일 예정입니다.
국·도비 지원이 없어지면서, 최대 10% 수준인 상품권 할인율도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소상공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동찬/상남시장 상인회장 :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게 일반 서민한테서도, 우리 경제에도, 우리 상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텐데…."]
경상남도 관계자는 지방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비가 반영되면 추경을 통해 도비도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계현/경남도의원 : "(지역사랑상품권의) 긍정적인 부분을 잘 살려서, 우리가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주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남연구원과 창원시정연구원은 지난해 등 자체 연구를 통해, 지역사랑 상품권이 발행액의 2배 가까운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경상남도가 내년에도 경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고, 시군에 지원하던 관련 예산도 전혀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시군마다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상공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의 전통시장.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고객이 꾸준한 곳입니다.
[박양자/상남시장 상인 : "(지역사랑상품권) 돼요? 물어보거든요. 된다 하고 저희는 받아주고 있어요."]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고, 소비 촉진으로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지역사랑 상품권.
하지만 내년에는 발행 규모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경상남도는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경남사랑상품권 523억 원 발행을 끝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올해 30억 원이 집행된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 e지'도 내년 예산이 '0'원입니다.
지난해 국·도비 지원을 받아 경남에서 발행된 지역사랑 상품권은 9,147억 원, 올해 8,661억 원으로 줄었는데, 내년에는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시는 올해 천억 원에서 내년 7백억 원으로 발행 규모를 줄였고, 거제와 김해, 진주시도 내년 상품권 발행 규모를 최대 45%까지 줄일 예정입니다.
국·도비 지원이 없어지면서, 최대 10% 수준인 상품권 할인율도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소상공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동찬/상남시장 상인회장 :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게 일반 서민한테서도, 우리 경제에도, 우리 상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텐데…."]
경상남도 관계자는 지방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비가 반영되면 추경을 통해 도비도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계현/경남도의원 : "(지역사랑상품권의) 긍정적인 부분을 잘 살려서, 우리가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주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남연구원과 창원시정연구원은 지난해 등 자체 연구를 통해, 지역사랑 상품권이 발행액의 2배 가까운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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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내년에도 경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고, 시군에 지원하던 관련 예산도 전혀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시군마다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상공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의 전통시장.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고객이 꾸준한 곳입니다.
[박양자/상남시장 상인 : "(지역사랑상품권) 돼요? 물어보거든요. 된다 하고 저희는 받아주고 있어요."]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고, 소비 촉진으로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지역사랑 상품권.
하지만 내년에는 발행 규모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경상남도는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경남사랑상품권 523억 원 발행을 끝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올해 30억 원이 집행된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 e지'도 내년 예산이 '0'원입니다.
지난해 국·도비 지원을 받아 경남에서 발행된 지역사랑 상품권은 9,147억 원, 올해 8,661억 원으로 줄었는데, 내년에는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시는 올해 천억 원에서 내년 7백억 원으로 발행 규모를 줄였고, 거제와 김해, 진주시도 내년 상품권 발행 규모를 최대 45%까지 줄일 예정입니다.
국·도비 지원이 없어지면서, 최대 10% 수준인 상품권 할인율도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소상공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동찬/상남시장 상인회장 :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게 일반 서민한테서도, 우리 경제에도, 우리 상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텐데…."]
경상남도 관계자는 지방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비가 반영되면 추경을 통해 도비도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계현/경남도의원 : "(지역사랑상품권의) 긍정적인 부분을 잘 살려서, 우리가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주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남연구원과 창원시정연구원은 지난해 등 자체 연구를 통해, 지역사랑 상품권이 발행액의 2배 가까운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경상남도가 내년에도 경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고, 시군에 지원하던 관련 예산도 전혀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시군마다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상공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의 전통시장.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고객이 꾸준한 곳입니다.
[박양자/상남시장 상인 : "(지역사랑상품권) 돼요? 물어보거든요. 된다 하고 저희는 받아주고 있어요."]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고, 소비 촉진으로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지역사랑 상품권.
하지만 내년에는 발행 규모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경상남도는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경남사랑상품권 523억 원 발행을 끝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올해 30억 원이 집행된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 e지'도 내년 예산이 '0'원입니다.
지난해 국·도비 지원을 받아 경남에서 발행된 지역사랑 상품권은 9,147억 원, 올해 8,661억 원으로 줄었는데, 내년에는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시는 올해 천억 원에서 내년 7백억 원으로 발행 규모를 줄였고, 거제와 김해, 진주시도 내년 상품권 발행 규모를 최대 45%까지 줄일 예정입니다.
국·도비 지원이 없어지면서, 최대 10% 수준인 상품권 할인율도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소상공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동찬/상남시장 상인회장 :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게 일반 서민한테서도, 우리 경제에도, 우리 상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텐데…."]
경상남도 관계자는 지방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비가 반영되면 추경을 통해 도비도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계현/경남도의원 : "(지역사랑상품권의) 긍정적인 부분을 잘 살려서, 우리가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주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남연구원과 창원시정연구원은 지난해 등 자체 연구를 통해, 지역사랑 상품권이 발행액의 2배 가까운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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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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