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안전 대책 비상

입력 2005.10.03 (22:2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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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연장의 압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장사가 먼저고 안전은 뒷전이기 때문입니다.

공연장의 안전문제. 김진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관객 1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다쳤던 지난 92년, '뉴키즈온더블록'의 내한 공연.
공연이 시작되자 흥분한 관객들이 일제히 무대 쪽으로 달려든데다, 전문적인 안전관리 요원도 없었던 것이 화를 자초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자숙도 잠시 뿐. 사고는 계속됐습니다.

지난 96년, 대구의 모 방송국 공개방송을 보러 온 관객들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몸싸움을 벌이다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는가 하면, 지난해 여름에도 청주 모 방송사의 음악 공연장에 입장하려던 여고생 등 1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빨리 입장시켜달라는 관객들의 항의에 주최 측이 동시에 100명씩 들여보내다가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당시 경찰과 질서유지요원 등 240여 명도 행사장 주변에 배치돼 있었지만, 관객들의 질서 유지를 유도하지 못했습니다.

전문적인 공연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생들이 대거 안전요원으로 투입되는 관례도 사고를 부추겼습니다.

또한, 지정좌석을 배치하지 않고, 선착순 입장을 시키는 일회성 대형공연의 풍토도 잠재적으로 안전 사고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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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장 안전 대책 비상
    • 입력 2005-10-03 21:03: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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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연장의 압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장사가 먼저고 안전은 뒷전이기 때문입니다. 공연장의 안전문제. 김진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관객 1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다쳤던 지난 92년, '뉴키즈온더블록'의 내한 공연. 공연이 시작되자 흥분한 관객들이 일제히 무대 쪽으로 달려든데다, 전문적인 안전관리 요원도 없었던 것이 화를 자초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자숙도 잠시 뿐. 사고는 계속됐습니다. 지난 96년, 대구의 모 방송국 공개방송을 보러 온 관객들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몸싸움을 벌이다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는가 하면, 지난해 여름에도 청주 모 방송사의 음악 공연장에 입장하려던 여고생 등 1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빨리 입장시켜달라는 관객들의 항의에 주최 측이 동시에 100명씩 들여보내다가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당시 경찰과 질서유지요원 등 240여 명도 행사장 주변에 배치돼 있었지만, 관객들의 질서 유지를 유도하지 못했습니다. 전문적인 공연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생들이 대거 안전요원으로 투입되는 관례도 사고를 부추겼습니다. 또한, 지정좌석을 배치하지 않고, 선착순 입장을 시키는 일회성 대형공연의 풍토도 잠재적으로 안전 사고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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