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마셜·로빈 워런,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입력 2005.10.03 (22:2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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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염과 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호주의 두박사입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한스 주부르발(노벨위원회 사무총장) : "베리 마셜과 로빈 워런 박사가 공동 선정됐습니다."

마셜과 워런 박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위나 십이지장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곧바로 염증을 일으키고 궤양으로 발전돼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들이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한 것은 벌써 20여년 전이었지만 당시 보수적인 의학계로부터 터무니 없다는 반응과 함께 박해에 가까운 냉대까지 받았습니다.

강한 위산이 분비되는 위 속에는 균이 살 수 없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습니다.

배리 마샬 교수는 지난 2002년 우리나라를 방문해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고 유제품 광고에도 출연해 우리에게 이미 낯이 익은 학자입니다.

<인터뷰> 배리 먀살 교수 : "마늘과 칠리 고추 등이 헬리코박터 파일로균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돼 있고 특히 한국 성인의 감염율은 80%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행(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소화기관의 궤양은 이들의 선구적인 연구 덕분에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로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질환이 됐다고 노벨상 위원회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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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리 마셜·로빈 워런,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 입력 2005-10-03 21:11: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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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염과 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호주의 두박사입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한스 주부르발(노벨위원회 사무총장) : "베리 마셜과 로빈 워런 박사가 공동 선정됐습니다." 마셜과 워런 박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위나 십이지장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곧바로 염증을 일으키고 궤양으로 발전돼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들이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한 것은 벌써 20여년 전이었지만 당시 보수적인 의학계로부터 터무니 없다는 반응과 함께 박해에 가까운 냉대까지 받았습니다. 강한 위산이 분비되는 위 속에는 균이 살 수 없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습니다. 배리 마샬 교수는 지난 2002년 우리나라를 방문해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고 유제품 광고에도 출연해 우리에게 이미 낯이 익은 학자입니다. <인터뷰> 배리 먀살 교수 : "마늘과 칠리 고추 등이 헬리코박터 파일로균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돼 있고 특히 한국 성인의 감염율은 80%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행(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소화기관의 궤양은 이들의 선구적인 연구 덕분에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로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질환이 됐다고 노벨상 위원회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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