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서 11명 압사·40여 명 부상

입력 2005.10.03 (22: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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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만 상주 공연장 참사는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어난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노약자들입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김명환 기자!

사고, 어떻게 일어났는지 경위가 드러나고 있습니까?

<기자 멘트>

네, 오늘 오후 5시 40분쯤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한 방송사 주최로 열릴 가요 콘서트 현장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동장 앞에서 행사를 기다리던 수많은 시민들이 운동장 문이 열리고 운동장 안에 마련된 5,000여 개의 간이 의자에 앉는 과정에서 시민 한명이 넘어지면서 밀려오던 시민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최측이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그런 정황들이 속속들이 들어나고 있는데요.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멘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행사는 지난 일부터 열린 상주 자전거 축제의 마지막날 행사로 MBC가 주관한 가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오늘 콘서트에는 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다수의 성인가요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노인들의 희생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예정된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 5,000여 명이 문이 열리면서 한꺼번에 몰려 들어 사상자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경찰 30여 명과 자체 경비 용역 직원 70여 명 등 100여 명이 배치돼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문으로 5,0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간이의자 5,000여개가 놓여져 있는 등 장내가 극히 혼잡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수천여 명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출입문을 하나 밖에 개방하지 않았던 점도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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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장서 11명 압사·40여 명 부상
    • 입력 2005-10-03 21:27: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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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만 상주 공연장 참사는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어난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노약자들입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김명환 기자! 사고, 어떻게 일어났는지 경위가 드러나고 있습니까? <기자 멘트> 네, 오늘 오후 5시 40분쯤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한 방송사 주최로 열릴 가요 콘서트 현장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동장 앞에서 행사를 기다리던 수많은 시민들이 운동장 문이 열리고 운동장 안에 마련된 5,000여 개의 간이 의자에 앉는 과정에서 시민 한명이 넘어지면서 밀려오던 시민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최측이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그런 정황들이 속속들이 들어나고 있는데요.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멘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행사는 지난 일부터 열린 상주 자전거 축제의 마지막날 행사로 MBC가 주관한 가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오늘 콘서트에는 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다수의 성인가요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노인들의 희생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예정된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 5,000여 명이 문이 열리면서 한꺼번에 몰려 들어 사상자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경찰 30여 명과 자체 경비 용역 직원 70여 명 등 100여 명이 배치돼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문으로 5,0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간이의자 5,000여개가 놓여져 있는 등 장내가 극히 혼잡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수천여 명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출입문을 하나 밖에 개방하지 않았던 점도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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