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2025년 정원 최대 2,847명 늘려달라 요청
입력 2023.11.21 (19:16)
수정 2023.11.21 (19: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내년에 치러질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지금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리길 희망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수요 조사 결과인데요.
정부는 앞으로 현장조사 등을 거쳐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 정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의과대학의 증원 희망 폭은 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4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의대 정원인 3,058명의 70%에서 9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특히 2030년도 희망 증원 폭은 최소 2천738명, 최대 3천9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소 수요는 교원이나 강의실 등 각 대학이 현재 보유한 역량으로 바로 증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규모이고,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 여건을 확보하는 걸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입니다.
집계된 희망 증원 폭은 정부가 각 연도별 의대 정원을 결정할 때 참고치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복지부는 전문가 15명으로 의학교육점검반을 꾸려 수요 조사 결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의학교육점검반은 의학과 교육, 평가 등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여 우선 대학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제출한 서면 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복지부는 지역 인프라와 대학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해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정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요 조사를 통해 대학들의 증원 요구가 크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정원 수요 조사가 '여론몰이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과학적 근거와 충분한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증원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정현석/영상편집:김근환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내년에 치러질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지금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리길 희망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수요 조사 결과인데요.
정부는 앞으로 현장조사 등을 거쳐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 정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의과대학의 증원 희망 폭은 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4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의대 정원인 3,058명의 70%에서 9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특히 2030년도 희망 증원 폭은 최소 2천738명, 최대 3천9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소 수요는 교원이나 강의실 등 각 대학이 현재 보유한 역량으로 바로 증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규모이고,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 여건을 확보하는 걸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입니다.
집계된 희망 증원 폭은 정부가 각 연도별 의대 정원을 결정할 때 참고치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복지부는 전문가 15명으로 의학교육점검반을 꾸려 수요 조사 결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의학교육점검반은 의학과 교육, 평가 등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여 우선 대학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제출한 서면 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복지부는 지역 인프라와 대학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해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정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요 조사를 통해 대학들의 증원 요구가 크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정원 수요 조사가 '여론몰이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과학적 근거와 충분한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증원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정현석/영상편집:김근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의대, 2025년 정원 최대 2,847명 늘려달라 요청
-
- 입력 2023-11-21 19:16:41
- 수정2023-11-21 19:22:42
[앵커]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내년에 치러질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지금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리길 희망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수요 조사 결과인데요.
정부는 앞으로 현장조사 등을 거쳐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 정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의과대학의 증원 희망 폭은 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4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의대 정원인 3,058명의 70%에서 9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특히 2030년도 희망 증원 폭은 최소 2천738명, 최대 3천9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소 수요는 교원이나 강의실 등 각 대학이 현재 보유한 역량으로 바로 증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규모이고,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 여건을 확보하는 걸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입니다.
집계된 희망 증원 폭은 정부가 각 연도별 의대 정원을 결정할 때 참고치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복지부는 전문가 15명으로 의학교육점검반을 꾸려 수요 조사 결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의학교육점검반은 의학과 교육, 평가 등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여 우선 대학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제출한 서면 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복지부는 지역 인프라와 대학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해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정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요 조사를 통해 대학들의 증원 요구가 크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정원 수요 조사가 '여론몰이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과학적 근거와 충분한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증원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정현석/영상편집:김근환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내년에 치러질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지금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리길 희망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수요 조사 결과인데요.
정부는 앞으로 현장조사 등을 거쳐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 정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의과대학의 증원 희망 폭은 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4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의대 정원인 3,058명의 70%에서 9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특히 2030년도 희망 증원 폭은 최소 2천738명, 최대 3천9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소 수요는 교원이나 강의실 등 각 대학이 현재 보유한 역량으로 바로 증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규모이고,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 여건을 확보하는 걸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입니다.
집계된 희망 증원 폭은 정부가 각 연도별 의대 정원을 결정할 때 참고치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복지부는 전문가 15명으로 의학교육점검반을 꾸려 수요 조사 결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의학교육점검반은 의학과 교육, 평가 등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여 우선 대학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제출한 서면 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복지부는 지역 인프라와 대학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해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정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요 조사를 통해 대학들의 증원 요구가 크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정원 수요 조사가 '여론몰이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과학적 근거와 충분한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증원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정현석/영상편집:김근환
-
-
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김민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