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군사정찰위성 완성’…정찰 능력은 미지수

입력 2023.11.21 (23:48) 수정 2023.11.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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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북한에게 정찰위성 발사는 숙원사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완성했다고 밝히고 5월과 8월에 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했었는데요, 북한이 왜 정찰 위성에 집중하는지 또, 그동안 어떤 준비를 거쳐왔는지,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2년 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중요 과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2021년 1월 9일 : "가까운 기간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하여 정찰정보 수집 능력을 확보하며 500㎞ 전방종심까지 정밀정찰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들을 비롯한 정찰수단들을 개발하기 위한 최중대 연구사업을…."]

정찰위성은 국경이나 군사 표적 감시, 표적 변화 탐지 및 식별, 작전지도 작성 등에 사용돼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간 핵무기에 이어 대륙간 탄도미사일까지 차례로 개발해온 북한 입장에서 정찰위성 발사는 군사적 능력을 한층 강화할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2022년 3월 10일 : "남조선 지역과 일본 지역, 태평양상에서의 미제국주의 침략 군대와 그 추종 세력들의 반공화국군사행동정보를 실시간 공화국 무력 앞에 제공하는 데 있다고 하시면서..."]

북한은 지난해 12월에 정찰위성 발사의 최종 관문 공정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2022년 12월 19일 : "국가우주개발국은 중요한 성과이자 정찰위성발사의 최종관문공정을 거친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것이라고 발표하였다."]

4월 18일엔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을 선언했고 5월 16일엔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정찰 위성이 제대로 된 정찰능력을 갖췄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찰이나 첩보 위성으로 쓰려면 지상의 가로 세로 1m 가량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북한이 지난 연말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아직은 3m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군 당국이 1차 발사 당시 서해에서 수거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군사적 가치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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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1-21 2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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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북한에게 정찰위성 발사는 숙원사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완성했다고 밝히고 5월과 8월에 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했었는데요, 북한이 왜 정찰 위성에 집중하는지 또, 그동안 어떤 준비를 거쳐왔는지,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2년 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중요 과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2021년 1월 9일 : "가까운 기간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하여 정찰정보 수집 능력을 확보하며 500㎞ 전방종심까지 정밀정찰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들을 비롯한 정찰수단들을 개발하기 위한 최중대 연구사업을…."]

정찰위성은 국경이나 군사 표적 감시, 표적 변화 탐지 및 식별, 작전지도 작성 등에 사용돼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간 핵무기에 이어 대륙간 탄도미사일까지 차례로 개발해온 북한 입장에서 정찰위성 발사는 군사적 능력을 한층 강화할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2022년 3월 10일 : "남조선 지역과 일본 지역, 태평양상에서의 미제국주의 침략 군대와 그 추종 세력들의 반공화국군사행동정보를 실시간 공화국 무력 앞에 제공하는 데 있다고 하시면서..."]

북한은 지난해 12월에 정찰위성 발사의 최종 관문 공정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2022년 12월 19일 : "국가우주개발국은 중요한 성과이자 정찰위성발사의 최종관문공정을 거친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것이라고 발표하였다."]

4월 18일엔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을 선언했고 5월 16일엔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정찰 위성이 제대로 된 정찰능력을 갖췄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찰이나 첩보 위성으로 쓰려면 지상의 가로 세로 1m 가량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북한이 지난 연말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아직은 3m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군 당국이 1차 발사 당시 서해에서 수거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군사적 가치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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