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진주의료원…찬반 논란 재점화
입력 2023.11.27 (19:18)
수정 2023.1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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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3년 문을 닫았던 진주의료원을 경남 서부권에 다시 문을 여는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도의회가 병원 터를 매입하는 안건에 대해 적자 누적을 이유로 다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인데요.
여기다 김해에서도 공공병원을 지어달라는 요구가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도립의료원 진주병원 예정지입니다.
4만㎡에 의료진 360명, 300병상으로 2027년 개원 목표입니다.
지난 23일, 경남도의회는 땅값 100억 원 예산 편성을 부결시켰습니다.
개원 첫해 연간 78억 원, 5년 뒤에도 매년 58억 원씩 적자가 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사업비 1,500억 원 중 국비 600억 원이 확보된 사업이어서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임철규/경남도의원/사천 : "서부경남에 사천·남해·하동, 진주는 물론이고요.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경상남도는 진주병원 개원 초기 병원 가동률을 낮춰 적자 폭을 줄이고, 수익성 있는 진료과목을 순차적으로 여는 개선 방안을 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았던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대 목소리를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경남도의회가 제동을 건 것은 김해시에 동부권 공공 의료기관을 설립해달라는 요구와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 경남 동부권은 서부권보다 공공의료가 더 열악합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동부인 김해권은 2.1명에 불과하지만, 서부인 진주권은 3.34명으로 전국 평균 2.97명을 웃돕니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진주는 5.1명으로 전국 상위권입니다.
여기다 최근 김해에서는 300병상 이상 유일 종합병원이던 김해 중앙병원까지 문을 닫아 공공의료기관 요구가 더 거셉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김해 : "김해시 스스로 시립의료원을 운영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도에서 지원해서 도립으로 운영하는 것이 맞다…."]
행정 절차가 이미 많이 진행된 도립의료원 진주병원과 공공의료원이 시급한 김해시를 두고 경상남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조지영
2013년 문을 닫았던 진주의료원을 경남 서부권에 다시 문을 여는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도의회가 병원 터를 매입하는 안건에 대해 적자 누적을 이유로 다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인데요.
여기다 김해에서도 공공병원을 지어달라는 요구가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도립의료원 진주병원 예정지입니다.
4만㎡에 의료진 360명, 300병상으로 2027년 개원 목표입니다.
지난 23일, 경남도의회는 땅값 100억 원 예산 편성을 부결시켰습니다.
개원 첫해 연간 78억 원, 5년 뒤에도 매년 58억 원씩 적자가 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사업비 1,500억 원 중 국비 600억 원이 확보된 사업이어서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임철규/경남도의원/사천 : "서부경남에 사천·남해·하동, 진주는 물론이고요.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경상남도는 진주병원 개원 초기 병원 가동률을 낮춰 적자 폭을 줄이고, 수익성 있는 진료과목을 순차적으로 여는 개선 방안을 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았던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대 목소리를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경남도의회가 제동을 건 것은 김해시에 동부권 공공 의료기관을 설립해달라는 요구와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 경남 동부권은 서부권보다 공공의료가 더 열악합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동부인 김해권은 2.1명에 불과하지만, 서부인 진주권은 3.34명으로 전국 평균 2.97명을 웃돕니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진주는 5.1명으로 전국 상위권입니다.
여기다 최근 김해에서는 300병상 이상 유일 종합병원이던 김해 중앙병원까지 문을 닫아 공공의료기관 요구가 더 거셉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김해 : "김해시 스스로 시립의료원을 운영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도에서 지원해서 도립으로 운영하는 것이 맞다…."]
행정 절차가 이미 많이 진행된 도립의료원 진주병원과 공공의료원이 시급한 김해시를 두고 경상남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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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진주의료원…찬반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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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7 19:18:29
- 수정2023-11-27 20:44:33
[앵커]
2013년 문을 닫았던 진주의료원을 경남 서부권에 다시 문을 여는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도의회가 병원 터를 매입하는 안건에 대해 적자 누적을 이유로 다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인데요.
여기다 김해에서도 공공병원을 지어달라는 요구가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도립의료원 진주병원 예정지입니다.
4만㎡에 의료진 360명, 300병상으로 2027년 개원 목표입니다.
지난 23일, 경남도의회는 땅값 100억 원 예산 편성을 부결시켰습니다.
개원 첫해 연간 78억 원, 5년 뒤에도 매년 58억 원씩 적자가 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사업비 1,500억 원 중 국비 600억 원이 확보된 사업이어서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임철규/경남도의원/사천 : "서부경남에 사천·남해·하동, 진주는 물론이고요.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경상남도는 진주병원 개원 초기 병원 가동률을 낮춰 적자 폭을 줄이고, 수익성 있는 진료과목을 순차적으로 여는 개선 방안을 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았던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대 목소리를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경남도의회가 제동을 건 것은 김해시에 동부권 공공 의료기관을 설립해달라는 요구와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 경남 동부권은 서부권보다 공공의료가 더 열악합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동부인 김해권은 2.1명에 불과하지만, 서부인 진주권은 3.34명으로 전국 평균 2.97명을 웃돕니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진주는 5.1명으로 전국 상위권입니다.
여기다 최근 김해에서는 300병상 이상 유일 종합병원이던 김해 중앙병원까지 문을 닫아 공공의료기관 요구가 더 거셉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김해 : "김해시 스스로 시립의료원을 운영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도에서 지원해서 도립으로 운영하는 것이 맞다…."]
행정 절차가 이미 많이 진행된 도립의료원 진주병원과 공공의료원이 시급한 김해시를 두고 경상남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조지영
2013년 문을 닫았던 진주의료원을 경남 서부권에 다시 문을 여는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도의회가 병원 터를 매입하는 안건에 대해 적자 누적을 이유로 다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인데요.
여기다 김해에서도 공공병원을 지어달라는 요구가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도립의료원 진주병원 예정지입니다.
4만㎡에 의료진 360명, 300병상으로 2027년 개원 목표입니다.
지난 23일, 경남도의회는 땅값 100억 원 예산 편성을 부결시켰습니다.
개원 첫해 연간 78억 원, 5년 뒤에도 매년 58억 원씩 적자가 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사업비 1,500억 원 중 국비 600억 원이 확보된 사업이어서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임철규/경남도의원/사천 : "서부경남에 사천·남해·하동, 진주는 물론이고요.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경상남도는 진주병원 개원 초기 병원 가동률을 낮춰 적자 폭을 줄이고, 수익성 있는 진료과목을 순차적으로 여는 개선 방안을 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았던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대 목소리를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경남도의회가 제동을 건 것은 김해시에 동부권 공공 의료기관을 설립해달라는 요구와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 경남 동부권은 서부권보다 공공의료가 더 열악합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동부인 김해권은 2.1명에 불과하지만, 서부인 진주권은 3.34명으로 전국 평균 2.97명을 웃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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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경남도의원/김해 : "김해시 스스로 시립의료원을 운영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도에서 지원해서 도립으로 운영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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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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